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는 신호수와 운전수간 신호체계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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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는 신호수와 운전수간 신호체계 미스”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5.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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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은 2일 오전 11시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브리핑에서 김효섭 조선소장이 사고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지난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이 신호수와 크레인 운전수간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오전 11시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브리핑에서 삼성중공업 김효섭 조선소장은 사고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또 삼성중공업은 골리앗크레인의 주행 범위 내에 타워크레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골리앗크레인이 주행할 때는 타워크레인이 들고 있던 붐대를 아래로 내려 골리앗크레인이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골리앗크레인이 지나가려면 타워크레인이 붐대를 내려야 하는데 신호체계가 잘못된 상황에서 골리앗크레인이 지나가다가 충돌한 것”이라며 “이 외에도 안전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골리앗크레인에는 신호수 6명, 타워크레인에는 신호수 3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과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고로 인해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경보를 발령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외부 전문기관 등에 진단을 의뢰해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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