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17번홀 샷 이글로 되살린 시즌 2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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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17번홀 샷 이글로 되살린 시즌 2승(종합)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5.0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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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LPGA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다승자 나와…..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2017 KLPGA'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27, 롯데골프단)이 17번홀 샷이글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김해림(27, 롯데골프단) (사진 = KLPGA제공)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동촌골프클럽에서 7일(일) 끝난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에서 김해림은 최종일 버디1개, 이글1개, 보기 4개를 묶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치며 시즌 첫 2승을 달성했다.

김해림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타이틀 방어 성공

지난번 대회에서 5번홀 샷 이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은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일 라운드에서 16번 홀까지 선두로 경기를 마친 정슬기(21, PNS골프단)에 2타 뒤진 채 2위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 정슬기 9번홀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 KLPGA제공)

강한 바람으로 선두권 선수들 대부분이 타수를 잃은 가운데 정슬기는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어렵게 플레이 된 16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마치고, 오후조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본선 진출자 66명 중 6명 만이 언더파 플레이를 펼친 마지막 날 모든 선수들은 바람과 고군분투하며 고된 하루를 보냈다.

정슬기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에서 2위를 달리던 김해림은 17번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거짓말처럼 핀 우측에 떨어져 훅바람을 타고 홀 컵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2타를 줄인 김해림은 정슬기에 한 타 차로 역전에 성공하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마지막 홀인 파5 18번홀에서 3번째샷이 그린을 크게 지나치며 내리막 어프로치샷을 남긴 김해림은 과감한 핀공략으로 파세이브를 성공하며, 지난번 대회에서 5번홀 샷 이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6년 7월 ‘카이도 MBC PL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정슬기는 이번에도 아쉬운 준우승으로 위너스클럽 가입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우승 후 김해림은 17번홀 샷이글에 대해 “ 저번 대회 때에도 48도 웨지로 이글을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48도 웨지가 효자 노릇을 했다.” 며, “ 디펜딩 챔피언이란 타이틀과 주변 기대가 커서 경기 내내 부담감이 컷다. 하지만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 해 너무 기쁜다.” 고 소감을 밝혔다.

▲ 우승 인터뷰하는 김해림 (사진 = KLPGA제공)

지난 해 우승 인터뷰에서 “ ‘이글은 우승’ 이라는 공식을 만들고, 이번에도 이어져 너무 좋다며, 어버이 날을 맞아 앞으로도 효녀가 되겠다.” 고 전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홀인원 풍년……

교촌허니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경기에서만 홀인원이 2개 나왔다. 최은송(20)은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 에지에 떨어져 굴러 그대로 홀컵안으로 들어갔다. 이전에 홀인원을 해본적은 있지만 공식대회에서는 처음이라는 최은송은 부상으로 뱅골프의 뱅 하이브리드 아이언 셋트(소비자가격 1000만 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 8번홀에서 홀인원 기록한 최은송이 경기 마친후 포즈 취하고 있다. (사진 = KLPGA제공)

그리고 이소영(19, 롯데골프단)은 15번 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 샷 한 볼이 그린 위에 떨어진 후 두 번 튀긴 다음 홀로 사라졌다. 홀인원 부상은 없었다. 

또한 5월 6일 대회 둘째 날에서도 양채린(22, 교촌F&B)과 장유미(21, 넵스)가 각각 홀인원을 기록했다. 양채린은 174야드 3번 홀에서 23도 유틸리티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23도 유틸리티를 잡은 양채린은 티박스에서 두 발짝 정도 뒤에서 샷을 했고, 공은 핀 앞쪽에 떨어져 굴러서 들어갔다.

양채린은 “사실 나도 들어가는 건 못 봤지만, 홀에 있던 갤러리분들이 환호해 주셔서 알게 됐다”면서 “정규 대회 첫 홀인원이라서 더 기쁘고 아직도 떨린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채린은 “사실 요즘 샷이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 공식 연습 일부터 감이 좋아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면서 “어제 1라운드 때 다른 파3에서도 홀을 스쳐 느낌이 좋았다. ‘자동차가 걸린 12번 홀에서 홀인원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상품이 걸린 홀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다.” 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최은송, 이소영의 홀인원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양채린과 장유미가 나란히 홀인원에 성공하며 4개의 홀인원이 기록됐다. KLPGA 투어 사상 한 대회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나온 5개다.

이번 대회 4개의 파3 홀 가운데 3번과 8번, 15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와서 12번 홀에서도 홀인원이 나왔다면 모든 파3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는 진기록도 세워질 뻔했다.

역대 대회 최다 홀인원 기록은 2009년 ‘넵스 마스터피스’ 에서 김희정, 김보미, 조영란, 강은비, 박시현 등 5명이 기록한 게 최다 기록이다.

▲ 최종일 김해림 조를 뒤따르는 구름 갤러리 (사진 = 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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