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창립 118주년 기념 폴란드 영화음악 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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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창립 118주년 기념 폴란드 영화음악 콘서트 열어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7.05.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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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성원 기자] 계명대가 창립 118주년을 기념해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관현악 연주단을 초청해 ‘폴란드 영화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18일(목)과 19일(금) 이틀에 걸쳐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연주회의 지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제시미르 뎅브스키(K. Dębski)가 맡았다.

뎅브스키는 폴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로 폴란드에서 수많은 인기 영화 음악과 재즈, 그리고 클래식 음악으로 유명하다.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연극 연출 음악의 편곡 송 라이터로도 알려져 있으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계명대 창립 118주년을 기념하고 지역민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세계 3대 음악교육기관 중 하나인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의 관현악 연주단 20여 명과 계명대 오케스트라 40여 명의 협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다. 특히, 연주곡이 뎅브스키가 작곡한 영화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어 감동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연주곡으로는 1884년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봉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1999년 예지 호프만 감독에 의해 TV시리즈와 영화로 제작된‘불과 검’

폴란드의 역사이야기로 기원전 폴란드의 어느 한 통치자의 폭정 속에서 평범하지만 사람들에게 존경받던 피아스트가 왕자가 되는‘오랜 이야기’

예지 호프만이 제작한 폴란드 첫 번째 3D형화 ‘1920년 바르샤바 전투’

헨리크 시엔키에비치가 1910년에 쓴 모험 소설로 1973년 슬레스키 감독과 2001년 후드 감독에 의해 두 번 모두 영화와 TV미니시리즈로 제작된 ‘황무지 속에서’ 등 4편의 영화에 배경으로 사용된 곡들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티켓 배부 및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으로 문의하면 된다.

계명대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25년째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 국내대학 최초의 학·석사 공동학위 연계프로그램인 계명·쇼팽음악원(Keimyung-F.Chopin Academy of Music)을 개원해 학술적, 예술적 교류에 있어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개원 시점부터 쇼팽음대 교수가 직접 계명대에 와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계명대에서 3.5년(7학기), 쇼팽음대에서 1년을 수학하면 양 대학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고, 여기에 2년을 더 수학하면 쇼팽음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류는 유럽음악대학협회(AFC)와 EU국가연합으로부터 세계적인 롤 모델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계명∙쇼팽음악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폴란드 쇼팽협회에서 프랑스, 벨기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에 쇼팽 흉상을 세웠으며, 2009년 ‘제1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를 아시아 최초로 계명대에서 개최했고, 2012년 제2회 대회, 2015년 3회에 이어 2018년에 4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연주회는 계명대와 국립쇼팽음악대학교의 지난 25년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어온 교류가 만들어낸 결실이다”며, “폴란드의 음악을 통해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크라우디우스 바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교 총장은 “계명대와 공동으로 연주회를 가지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 교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만들어진 이번 연주회가 예술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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