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종 타종료 3년 간 3,5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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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 종 타종료 3년 간 3,500만원 돌파
  • 이성원 기자
  • 승인 2017.05.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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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타종료 500원씩 모여 매년 1,200여 만원 조성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으로 사용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성원 기자]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평화를 향한 염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화천군은 2014~2016년 세계평화의 종 타종료 수입이 3,58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 최문순 화천군수

2014년에는 1,369만3,500원, 2015년에는 1,208만5,000원, 지난해에는 1,009만6,500원의 타종료가 조성됐다.

이는 연평균 1,200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매년 2만4,0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기꺼이 1회 타종료로 500원씩을 낸 셈이다.

화천군은 2009년 평화의 댐 인근에 세계평화의 종공원을 준공했다.

종공원에는 29개국의 분쟁 현장과 6·25전쟁 당시 사용된 탄피를 모아 만들어진 무게 1만관(37.5톤)의 초대형 범종이 자리잡고 있다.

타종료는 에티오피아 6.25 한국전쟁에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되고 있다.

한편, 화천군은 타종료와 별도로 올해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에티오피아 현지 참전용사 후손 153명, 한림대와 명지대에 재학 중인 연수생 2명 등 155명에게 총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동참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손들이 배움의 기회를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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