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 이즈미르 트램 영업운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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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터키 이즈미르 트램 영업운행 투입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7.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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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현대로템이 만든 터키 이즈미르 트램이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착수했다.

현대로템은 1일(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 트램 38편성 중 8편성이 성공적인 시운전을 마치고 영업운행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즈미르 트램은 지난 2014년 8월 현대로템이 창사 이래 최초로 수주한 트램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837억원으로 총 38편성(5모듈 1편성)이 현대로템 터키법인 유로템 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2월 모두 납품됐으며 터키 이즈미르시 중심부를 지나는 신규 노선 카르시야카(총 연장 8.8km, 14개 역사)와 코낙(총 연장 12.6km, 17개 역사)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영업운행이 개시된 8편성은 카르시야카 노선에 먼저 투입됐으며 올해 연말 코낙 노선이 개통되면 38편성이 모두 영업운행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현대로템은 터키 현지로부터의 호평 속에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이즈미르시에서 열린 시운전 착수 행사에 참석한 아지지 코자오울루 이즈미르 시장은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이번 시운전을 거치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흐멧 에르제네콘 이즈미르시 차량본부장도 영업운행을 앞두고 현대로템 관계자에게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하고 시운전, 영업운행에 이르기까지 훌륭히 사업을 추진해줘 고맙다며 안정적인 사업 수행력에 만족을 표하기도 했다.

▲ 사진=현대로템이 만든 터키 이즈미르 트램이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착수했다.(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도심에서 자동차들과 함께 주행하는 트램의 특성상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제동력과 곡선 주행력 확보에 힘썼다. 위급 상황 시의 비상 제동에 대비해 기존 전동차의 공압식 브레이크 대신 제동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유압식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대차에 별도 부착된 전자석에 전기를 흘려 보내 선로와 전자석이 붙는 원리로 제동력을 끌어올리는 ‘트랙 브레이크’ 기술도 적용됐다.

또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트램 전용 대차를 도입해 도심 속 급곡선 구간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현대로템이 수주한 첫 트램인 만큼 안정적인 영업운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영업운행 실적을 거둬 현지에서의 호평을 이어가고 현대로템의 트램 경쟁력을 확고히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즈미르 트램에 이어 지난 2015년 10월 터키 안탈리아 트램 18편성(5모듈 1편성)을 수주하며 두 번째 트램 수주 실적을 확보한 바 있다. 안탈리아시 내 총 연장 11km 구간(16개 역사)에서 운행되는 안탈리아 트램은 올해 4월 전량 영업운행에 투입이 완료돼 안정적인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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