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장관 한국서 ‘카타르 ,테러단체 지원 중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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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장관 한국서 ‘카타르 ,테러단체 지원 중단’ 호소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7.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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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이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타르의 테러단체 지원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 = 김수아 기자>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장관이 한국을 방문  19일  한국 미디어를 통해 '카타르의 테러단체 자금 지원'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호소했다.

알 마즈루이 UAE 장관은 이전에는 이미 강경화 외무부장관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호소하고 한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한국에 이같은 내용을 호소하게 된 것은 한국이 세계적  경제우위국가인데다 카타르등 중동국가와  에너지분야 등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에 대한 이번 호소는 UAE를 포함한 아랍 4개국이 합동으로 각각 세계에  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19일 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타르가  이라크나 시리아 등 내전 지역의 테러단체와 반군에게 수십억 달러의 현금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테러 단체 지원을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해 "주변 중동 국가 뿐아니라 전 세계가 동의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동안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바레인 등 걸프만 인근 4개국은 지난 6월 초 카타르의  테러 단체 지원을 문제삼아 갖가지 제재조치를 취했음에도 전혀 변화가 없어 현재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이날  알 마즈루이 장관은 이러한 부분은 아직 결정 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카타르의 이같은 행동이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주변 국가에 머물고 있는 카타르 국민들의 가족 등 관련자들에 대한 피해가 더커지기 전에 이를 막아야한다는 생각에서  발벗고 나서게 되었다”고  강조하고  “ 카타르 주변 UAE 에는 그들의 가족이 기거하도록 승인 한 결과 그들의 가족  82% 가 이곳에 살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카타르가 부유국가라고 해서 현상황에 대한 변명이나 이를 합리화해서는 안된다.”며 “카타르가 행동을 바꾸고 회의석상에 나와 진정한 파트너 쉽을 발휘한다면 이번 사태을  중단 시킬수 있고  특히 한국 등 카타르 친분 국가와 함께 노력한다면 방법을 쉽게 찾을수 있다 고 본다"고 역설 했다.

한편 외교장관이 아닌 에너지장관이 한국에서 입장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그는  “ 에너지 부문 등에서 한국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어 자신이 직접 설명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 한 것”이라며 “다른 장관들도 방문국마다 이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사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외교장관이 지난 6월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있는 카타르에 대한 단교와 전방위 제재를 발표하면서 촉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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