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2일 개막…신차는 '전기차·SUV'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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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2일 개막…신차는 '전기차·SUV' 향연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7.09.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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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호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오는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언론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24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행사에는 40여개국, 1천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전기차와 열풍을 이어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터쇼의 꽃인 고성능차가 대거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 A'.(메르세데스-벤츠 제공)

◇ '전기차 군단' 독일 3사의 자존심 대결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차세대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우며 안방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소형 콘셉트카인 'EQ 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2도어 해치백 형태로 2020년 양산이 목표이며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EV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EQ 브랜드를 출범한 벤츠는 소형차부터 최고급 세단,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투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벤츠는 또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인 'GLC F-CELL EQ 파워'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중형 SUV GLC 기반인 이 차는 장거리 주행과 짧은 수소 충전 시간, 무공해 주행 등의 강점을 결합한 양산형 모델이라고 벤츠는 소개했다.

BMW는 순수 전기차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 공개하며 맞불을 놓는다.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낸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290∼300㎞다.

고성능 모델인 '뉴 i3s'는 184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6.9초로 더 빠르다.

▲ 사진=미니(MINI) 전기차 '일렉트릭 콘셉트'.미니 제공)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첫 양산형 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무대에 올린다.

이 차는 전기로 구동하는데도 미니의 전통적 요소를 모두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양산 목표 시기는 2019년이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라인업 ID의 신차인 'ID 크로즈(CROZZ)'를 전시하며 친환경차 경쟁에 가세한다.

ID 크로즈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형태의 크로스오버차(CUV)로 최고출력 302마력의 힘을 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다.

◇ 식지 않는 SUV 열기와 기술력 앞세운 고성능차
전 세계를 강타한 SUV의 인기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유럽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나란히 선보인다.

▲ 사진=쌍용차 대형 SUV 'G4 렉스턴'.(쌍용차 제공)

쌍용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데뷔한다. G4 렉스턴은 내구성 검증 차원에서 지난달 중국 베이징을 출발,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해 프랑크푸르트로 향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중 가장 큰 관심을 끄는 SUV 출품작은 폴크스바겐 '티록'이다.

티록은 폴크스바겐의 SUV 중 가장 작은 차로 아우디 Q2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데 이어 올해는 양산형 모델로 첫선을 보인다.

▲ 사진=BMW '뉴 M8 GTE'.(BMW 제공)

BMW는 내년에 양산 예정인 럭셔리 대형 SUV 'X7'의 콘셉트카 'X7 i퍼포먼스'와 전 세계 150만대 이상 판매된 중형 SUV 'X3'의 새 모델을 공개한다.

포르쉐는 대형 SUV 카이엔의 새 모델을 처음으로 소개하며, 중국 5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는 소형 SUV 신모델을 통해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독일의 선진 자동차 기술을 자랑하는 모터쇼답게 다양한 고성능 프리미엄 차들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차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는 고출력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을 내놓는다.

벤츠는 더 뉴 S-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BWM는 뉴 8시리즈 쿠페의 본격 출시에 앞서 국제 레이싱 대회에 출전할 플래그십 모델인 '뉴 M8 GTE'를 공개한다.

이 차는 BMW의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V8 엔진을 탑재해 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지능형 경량 설계기술을 통해 차체 무게는 약 1천220㎏으로 줄었다.

▲ 사진=현대차 고성능 모델 'i30N'.(현대차 제공)

이 밖에 벤틀리 '3세대 컨티넨탈 GT'와 페라리의 8기통 컨버터블 GT 스포츠카 '포르토피노'가 전시된다. 현대차는 i30N, i30 패스트백 등 고성능 모델을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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