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한화테크윈이 베트남에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한화테크윈은 2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외곽에 있는 호아락하이테크단지(HHTP)에서 이혁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공장 기공식을 했다.
이 회사가 해외에 항공기 엔진부품 공장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은 약 10만㎡의 부지에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인 6만여㎡ 규모로 지어진다.
한화테크윈은 2억 달러(약 2천266억 원)를 투자해 이 공장을 건설,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고용인원은 초기 200여 명에서 점차 800여 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로부터 대규모 부품을 수주하며 엔진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창원공장에서는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을 생산하고 베트남 공장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한 제품군 생산에 특화한다는 것이 한화테크윈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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