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시가바트, 참관기] “국제경기 개최로 세계 위상 선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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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시가바트, 참관기] “국제경기 개최로 세계 위상 선포 ”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9.30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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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이해 분위기 조성에 성공
▲ 2017 아시가바트 대회를 알리는 홍보물이 시내 곳곳에 설치 되어 있다.( 사진=아시가바트 코리아포스트 김성민 기자)

[아시가바트=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은 2017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9월 17일부터 28일)개최로 그나라의 위상을 세계에 선포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대회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처음 개최된 것으로  세계에 스포츠,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 ,인도주의 부문  공공 및 사회 생활분야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주도하에 이룬 투르크메니스탄의 발전상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 정면 메인스타디움 경기장 가는길 . 왼쪽에 모노레일이보인다. (사진= 아시가바트 코리아포스트 김성민 기자]

5조원을 들여 지은 메인 스타디움( 리오 올림픽때 비용은 2조원대)을 비롯한 체육관들이며 대회참가자를 위해 만든 모노레일,  선수들이 머물 선수촌으로 활용할 대규모 아파트단지 , 미디어숙소를 위한 호텔 등도 모두 새롭게 건립해 제공되었다. 

밤에는 아시가바트 시내 모두가 아름다운 야광으로 변하게 조성해놓은 것도 독특한 구성으로 평가받았다. 마치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에 온 듯 착각을 할 정도였다.   

참가자들을 위해 공항 사절단 영접부터 개폐막식 지원까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도 이색적이었다. 영어구사가 가능한 젋은 대학생들로 구성해 국민들의 상승된 교육상과 젊은상 등을 당초 계획데로 성공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심어주었다는 평가도 나았다. 

▲ 남녀 학생들이 단체 응원을 위해 메인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여자학생은 긴머리에 간단한 전통 모자를 썼고 여름에도 붉은 와인색과 적갈색의 무거운 발목길이의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 남학생은 운동복을 입거나 정장교복을 입고 전통 모자인 울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아시가바트 코리아포스트 김성민 기자)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보여준 웅장함과 전통. 그리고 독특함의 저력은 타국 정상들도 감탄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 개최국이라는 장점을 살려  대회 종합순위 1위는 물론이고 금메달 8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86개의 어마한 메달 획득을 자랑했다. 그동안 대회에서 줄 곳 1위를 유지해온 중국을 큰 차이로 종합2위 (금 42, 은 32, 동 23)로 밀어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이번 대회에 이렇듯 심혈을 기운 것은  첫 국제 대회이기도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주변지역내는 물론이고 세계에 신뢰와 상호이해의 분위기조성은 물론 국가 경제, 문화적인 삶, 관광산업등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기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 기혼 여성들이 경기 참관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기혼여성용 전통머플러(모자형)는 뒤의 윗부분이 긴모자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혼여성들 역시 붉은 와인색과 적갈색의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

◇국토의 80% 사막 …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남단에 있는 이슬람 공화국이다. 1990년 8월 주권 선언을 하고 1992년 3월 독립국가연합에 가입하였다. 

옛 소련 독립국 중 유일하게 계획경제체제 하에 있다. 땅은 488,100평방킬로미터(190,360평방마일)로 옛 소비에트 중앙아시아 공화국 중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나라지만  국토의 80%가 사막으로 전체 인구수도 500만( 한국의 강원도 인구 수준)정도이다 

▲ 메인스타디움의 야광모습이 화려하다 ( 사진=아시가바트 코리아포스트 김성민 기자)

천연자원은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 유황 등이다. 공업은 석유의 채굴과 제유, 면공업, 제사업, 유리, 융단업( 빨간 카페트등)이 발달하였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2006년 12월 전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사망 이후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수도인 아쉬가바트(Ashghabat)에는 영하로 얼어붙는 날이 며칠되지 않으며 4월이면 태양의 열기가 이미 불쾌할 정도다. 

최고  섭씨 4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기후이다. 하지만  건조한 알씨로 땀은 그리 나지 않는 편이다. 사막의 날씨로 아침 저녁 기온차가 커 저녁에는 섭씨 10도 안팎으로 낮아진다.

▲ 시내의 아파트등이 야광 조명으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 사진=아시가바트 코리아포스트 김성민 기자]

◇남여 전통복장 착용 눈길 

 중앙아시아의 민족 중에서 투르크인이 가장 전통적인 복장을 하고 있다. 체형에 맞는 바지와 폴리에스터 자켓과 함께 남자들은 이중창을 댄 무릎길이의 부츠에 불룩하게 푸른색 바지를 집어넣고 붉은 체리색과 금색줄이 들어간 실크 자켓 아래에 흰색 셔츠를 입고 털이 텁수룩한 울모자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여자들은 좀 덜 화려하며 여름에도 붉은 와인색과 적갈색의 무거운 발목길이의 실크 드레스를 입는다. 여자들의 머리카락은 항상 뒤로 묶어 스카프로 감싸거나 묶어서 다닌다 . 기혼녀는 독특한 모자( 사진 참고)를 써 기혼을 표현하고 미혼녀는 긴머리를 묶어다닌다. 식당은 거의 없으며 음식값은 일반적으로 엄청나게 높은 편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사실상 현금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적인 붉은색 카펫을 사기에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는 지금도 불타고있는‘ 지옥의 문’이다. 아시가바트에서 비행기로 1시간거리에 있다.

1970년대 구소련 시절 사막에서 가스 채굴 작업을 하다가 생긴 큰 구덩이 당시 발굴팀은 유독 가스 분출을 우려해 가스를 다 태워버릴 생각으로 구멍안에 불을 질렀는데, 그게 47년간 지금도  타고 있어 유명해진 곳이다. 

▲ 지금도 불타고있어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된 ‘ 지옥의 문’ ( 사진= 투르크메니스탄제공)

◇ 2020년까지 가스관 및 가공 인프라 건설 추진 중

투르크메니스탄은 2020년까지 가스관 및 가공 인프라 건설과 석유·가스 산지의 종합적 개발을 통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획기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 공업단지 증축 및 현대화도 추진해  기존의 투르크멘바쉬 , 세이디 등지의 대규모 석유화학공업 단지는 증축 및 현대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투르크멘바쉬 단지는 이미 이스라엘, 터키, 일본, 네덜란드 등의 참여 아래 부분적 현대화 공사를 마친 상태이다. 세이디 단지는 5년 내 6백만 톤 규모의 시설을 갖추도록 증축하여 현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아할 과 마리 에도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여 연간 총 3,500만 톤의 원유를 가공하고, 2,000만 톤 규모를 수출할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외국기업과 합작법인 을 설립하거나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로열티와 세금 양허계약 , 리스크 협정 등 4가지 형태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기업에 크게 개방적이거나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SK , 현대 종합 상사 . LG 등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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