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SK이노, 美다우 화학사업 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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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SK이노, 美다우 화학사업 또 인수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0.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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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기업 다우의 고부가가치 화학 사업을 또 인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다우와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인수 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다우의 화학 사업을 인수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앞서 상반기에 다우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3억7천만 달러(약 4천2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 중 하나다. 외부 수분·산소를 차단해 내용물의 부패와 변형을 막아 준다.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주로 쓰인다.

SK종합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우의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주 생산·제조설비, 지적자산까지 모두 인수한다. 계약 규모는 1억달러(약 1천140억원)를 넘지 않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 사진=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기업 다우의 고부가가치 화학 사업을 또 인수한다.(연합뉴스 제공)

SK종합화학은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되는 EAA에 이어 PVDC 사업까지 인수함에 따라 포장 소재 전문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부가 화학제품군을 자체 개발하면서 사업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포장재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는 기존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 여러 방안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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