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일본은행 총재 "금융시장, 北리스크 적절히 평가 않았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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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일본은행 총재 "금융시장, 北리스크 적절히 평가 않았을 가능성"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7.10.1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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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정은 좋은 뉴스'라면서도 지나친 낙관 경계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에도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리스크를 적절히 평가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일 등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시장이 안정된 것은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로다 총재는 "시장 참가자가 (북한 관련 정세를) 인내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적절히 평가하지 않은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닛케이지수가 지난 13일 약 21년만에 21,000선을 회복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였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금융정책과 관련해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는 거리가 좀 있으나, 가능한 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금융완환 정책을 끈질기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2013년 취임 당시 2년 내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7월에는 이를 2019년께로 늦추는 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시점을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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