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日재계, 총선 압승 아베 총리에 "TPP 조기타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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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日재계, 총선 압승 아베 총리에 "TPP 조기타결" 요청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0.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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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일본 재계가 총선에서 압승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조기 실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게이단렌(經團連)과 경제동우회, 일본 상공회의소, 일본무역진흥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의 TPP가 조기에 발효되도록 일본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하는 문서를 23일 오후 아베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이 총선에서 개헌 발의선을 넘는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둔 것을 배경으로 개헌 추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계가 선거 직후 TPP 조기 합의를 공식 요청키로 한 것은 경제를 최우선으로 삼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풀이했다.

▲ 사진=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TPP 11개국 협상대표자 회의.(연합뉴스 제공)

재계는 사가카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이 전달할 제언에서 "TPP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공급망 구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PP 논의에 참가하고 있는 11개국은 미국 탈퇴를 계기로 그동안 논의된 내용 중에서 수정하거나 동결할 내용을 협의하고 있으나 재계는 "수정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PP 탈퇴를 선언한 미국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조속한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양자 경제관계를 논의하는 "일··미 경제 대화"와 관련해서는 지적 재산권 보호와 전자상거래 등을 고려한 "높은 수준의 규정을 아시아에 어떻게 확산할지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게이단렌은 이달 말 미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양국 통상관계와 경제협력에 관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