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韓대사관 개천절·국군의날 행사에 中차관보급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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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韓대사관 개천절·국군의날 행사에 中차관보급 참석 예정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10.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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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27일 주중 한국대사관의 행사에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참석하기로 했다.

26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천샤오둥(陳曉東) 외교부 부장조리가 내일 베이징(北京) 싼리툰의 대사 관저에서 열리는 '2017년도 대한민국 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 중국측 주빈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천 부장조리는 싱가포르 대사를 지낸후 지난 8월 외교부 부장 조리에 임명됐으며 30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주로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해왔다.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작년 주중 한국대사관 주관의 개천절 및 국군의 날 행사에는 중국 측 주빈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는 달리 올해 행사에는 천 부장조리를 포함해 정치·경제·문화·학술·군사 등의 중국측 각계 인사가 참석하며, 여기에 주중 외교단과 교민을 합하면 참석인원이 1천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밝혔다.

▲ 사진=천샤오둥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연합뉴스 제공)

노영민 주중대사는 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시킬 수 있도록 고위 인사들의 상호 방문 조기 실현에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자세로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노 대사 부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경일 리셉션이다. 한국 문화 공연,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한국 상품 홍보, 한국 음식 시식, 한중 수교 25주년 사진전 등의 행사도 예정됐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가 본격 출범하면서 사드 갈등으로 인한 한중관계의 경색 국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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