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日기업, 전기차·기저귀는 중국생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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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日기업, 전기차·기저귀는 중국생산 강화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11.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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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차 열기와 일제 기저귀 인기에 차별적 진출전략
▲ 중국서 인기 끄는 일제 종이 기저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일본의 전기차와 기저귀 관련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많은 일본기업이 저임금과 거대시장을 노리고 중국에 진출했다가 최근 급격한 임금 상승에 밀려 중국을 떠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엔진자동차에서 전기차(EV)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 흐름에 따라 최대 자동차시장 중국에서 EV 관련상품 생산개발을 강화하는 일본기업이 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의 생산이나 수입을 하는 기업에 친환경 차량을 일정 비율 취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가 내후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전기차 보급이 파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전기·전자업체 등은 중국에서의 부품 생산이나 개발 강화에 착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파나소닉은 중국 다롄에 건설한 공장에서 연내에 전기차에 사용하는 축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히타치제작소는 혼다와의 합병회사가 이번 달 중국 광저우에 모터를 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향후 공장도 지어 2020년도에 양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반도체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이달 중국에서는 처음 개발거점을 베이징에 마련하고, 중국의 자동차업체에 납품할 반도체 제품의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NHK는 "일본의 각 전기전자업체는 가전사업 축소나 인건비 상승 등을 배경으로 최근 수년간 중국 생산거점을 축소해 왔지만, EV 전환 분위기를 타려고 생산을 재강화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소개했다.

첨단 섬유업체 도레이도 중국에 새 공장을 짓는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레이는 중국광둥성 포산시에 70억엔(약 684억원)을 투입해 종이 기저귀 재료인 폴리프로필렌(PP) 부직포 공장을 신설한다. 2019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2만t 규모다

이미 중국 장쑤성에 생산거점이 있는 도레이가 새 공장을 짓는 것은 중국에서 영유아용은 물론 고령자용 기저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제품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면서 인구가 늘어나며 2025년에는 종이 기저귀 수요가 700억매로 2016년의 2.8배가 될 전망이다. 고령화도 진행되면서 성인용 시장의 확대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