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中·日 성장세 둔화에 亞 증시·원자재시장 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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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中·日 성장세 둔화에 亞 증시·원자재시장 일제히 약세
  • 최민식 기자
  • 승인 2017.11.1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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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민식 기자] 중국과 일본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와 원자재 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57% 떨어진 22,028.32로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1.96% 하락한 1,744.0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연중 최장 하락 기록을 수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上海)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0.8% 떨어진 3,400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선전(深천<土+川>)종합지수도 1.1% 하락한 2,0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도 각각 0.7%와 0.5% 내린 28,900선과 10,600선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중국과 일본의 경제 성장세가 일제히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작년 동월 대비 6.2%로 전월의 6.6%나 시장 예상치 6.3%를 밑돌았고 소매판매 증가율도 10.0%로 전월치 10.3%를 하회했다.

1∼10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7.3%를 기록, 1∼9월 증가율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0.4%나 2분기 성장폭 0.6%에 못 미쳤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원자재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석탄과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렸다.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둔화돼 4분기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다롄(大連)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t당 446.5위안(약 7만4천829원)으로 전날보다 4.1% 하락했다.

제철용 원료탄(coking coal·점결탄)은 1천186위안으로 2% 떨어졌다.

정저우(鄭州)상품거래소의 화력발전용 석탄은 638.4위안으로 0.8% 떨어졌으며 목화도 5t당 1만5천55위안으로 1% 내렸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철근 가격 역시 10mt(메트릭톤·1천㎏을 1t으로 하는 중량단위)당 3천860위안으로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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