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7년 히트상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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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7년 히트상품 트렌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1.1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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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 핵심 키워드는 체험,SNS,간편함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일본 닛케이 트렌디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판매된 상품 및 서비스를 평가해 ‘2017년 30대 히트 제품’을 지난 2일 발표했다. 히트 순위 평가 기준은 매출, 신규성, 영향력 등 세 가지다.

닛케이 트렌디는 2017년은 특히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제품, 소비 욕구를 자극해 히트한 제품이 돋보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였다.

2017 히트 상품1위는 ‘닌텐도 스위치’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와 거치가 가능한 게임기로 발매 직후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 발생시켰다. 장난감 최대 판매기인 크리스마스 이전이지만 8개월간 180만 대가 판매되었다.

▲ 2017년 히트상품들.1위 닌텐도 스위치(좌), 2위 데이지 더 초콜릿(중앙), 6위 크래프트 보스(우)[사진= 코트라]

히트 상품 2위는‘메이지 더 초콜릿’이다. 더 초콜릿은 고품질 초콜릿과 신선한 패키지의 조합으로 2016년 9월 발매 이후 3000만 개 이상 판매에 성공하였으며. 초콜릿을 어린이 과자에서 어른의 기호품으로 승화시키는데 기여했다.

3위는 크라우드 펀딩이 차지했다. 영화 '이 세상의 한구석에'의 성공 등으로 '특성 있는 상품' 개발을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1000만 엔을 넘는 안건이 속출해 1090억 엔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간편 식재료 세트 밀키는 4위에 선정되었다. 맞벌이 부부 증가 1인가구 증가등으로 가정에서 손 쉽고 빠르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손질된 식재료 등을 세트로 배달해 주는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젊은층과 여성에게 인기를 얻은 신선한 페트병 커피 '산토리 크래프트 보스'(6위), 일본과 아시아 엄마들 사이에 특히 인기를 얻어 1년에 260만 개가 판매된 아넬로 가방(9위) 손으로 돌리기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난감 '핸드 스피너'(10위) 등이 2017년 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 2017년 히트상품들. 4위 식재료 세트 밀키트(좌), 9위 아넬로 가방(중앙), 10위 핸드 스피너(우)[사진= 코트라]

코트라 조은진 오사카 무역관은 2017년 히트 상품 트렌드을 소개하며 일본 소비 시장의 3가지 공략 키워드는 체험·간편함·SNS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가 인기다. 닌텐도 스위치는 '집 안뿐 아니라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기라는 점에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소비자의 체험 욕구를 환기시켰다. 14위를 차지한 IHI 스테이지 어라운드 도쿄도 '객석이 360도 회전하는' 극장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새로운 체험을 소비자에게 어필하였다.

간편함 및 신속함으로 승부한 제품들이 히트하였다. 최근 맞벌이 가정의 가파른 증가로 시간 절약 및 간편함이 소비의 키워드로 부상하였다. 메뉴별 손질된 식재료 및 조미료를 함께 보내는 밀 키트, 13위를 차지한 카오의 주방용 세제인 큐큐토 거품 스프레이도 설거지용 스폰지가 필요 없다는 간편함으로 인기를 끌어, 발매 1년 만에 출하량 1300만 개를 돌파해 히트 상품 13위에 오르며 인기반열에 올랐다.

히트의 원천으로 등극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뿐 아니라, SNS 게재용 사진을 찍기 위해 소비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소비자 백서에 따르면 10대 후반은 40.9%가 소비 시 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했다. ‘더 초콜릿’은 젊은 여성 사이에 인스타그램에 포스팅되며 인기를 얻었고 10위를 차지한 핸드 스피너는 유튜브에 소개 되면서 붐이 일었다.

일본 진출을 위한 업체들은 일본 시장공략을 위해 상품을 통해 얻는 체험, 즐거움 등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맞벌이 가정이나 1인가구 타겟 위한 간편함과 신속성이 담긴 제품, 유투브 이용 마케팅, SNS에 올릴 예쁜 사진이 나오도록 포장 디자인 등도 제품 기획단계에서 고려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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