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2017 솽스이, 중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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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2017 솽스이, 중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 트렌드는?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1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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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2017년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중국 인터넷 쇼핑몰 할인행사의 날) 당일 중국 화장품 온라인 판매액은 205억7000만 위안에 달해 당일 온라인 총 판매액 8.1%를 차지했다.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그 중 스킨케어 영역의 판매율이 6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 외 색조화장품, 바디케어 영역도 각각 17.6%, 15.9%를 차지했다.

2017년 중국 솽스이 판촉 기간에는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바디케어 각 부분에서 세트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는 판매촉진용 세트제품(SKU, Stock-keeping unit)이 많고 판매업체들이 세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반응했기 때문이다.

스킨케어 제품 중에서는 페이셜 케어 세트 판매율이 60.1%로 높게 나타남. 다음으로 마스크팩이 25.2%, 스킨제품 5.9%를 차지했다.

바디케어 제품 중에서도 샴푸 세트 판매율이 34.1%로, 샴푸, 바디 샤워 등 단품보다 높게 나타났다.

▲ 사진=2017년 솽스이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 TOP10.(중국 칭다오무역관 제공)

2016년 중국 화장품 온라인 판매 브랜드 TOP 10 중 외국 브랜드가 5개를 차지했으며, 올해 2017년에는 6개로 증가힜다. 외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비자 유인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

2016년 중국 화장품 온라인 판매 브랜드 TOP 10 중 랑콤이 유일하게 10위안에 진입한 고급 브랜드였으나 2017년 올해 순위에서는 SK-II, Estee Lauder, Shiseido 등 고급 브랜드가 점차 등장하면서 온라인 소비자의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2016년 화장품 제품 TOP 10은 L’oreal(欧莱雅), 슈바르츠코프(施华蔻), 헤드앤숄더(海飞丝), 쯔위안(滋源) 등 샴푸 제품 브랜드가 다수 차지했으나 2017년 올해 TOP 10은 모두 페이셜 케어 제품 브랜드이다.

이는 샴푸 제품의 경우 소모가 빠르며 평소 톈마오, 징둥 등 인기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촉 이벤트가 다수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편, 페이셜 제품의 호조는 고급브랜드의 인기에 따라 솽스이 당일 혜택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중국 주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톈마오는 솽스이 당일 화장품 온라인 판매율 73%로 압도적인 수치를 차지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이어서 징둥이 21.4%, 웨이핀후이(唯品会)가 2.2%, 쑤닝이꺼우(苏宁易购)가 0.9%를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외 대형 브랜드가 주로 톈마오에 점포를 개설해 징둥이 뒤처지고 있다.

톈마오 솽스이 실적에 따르면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에 열기가 오르면서 바이췌링(百雀羚)과 ChanDo(自然堂)가 각각 화장품 판매 1위, 2위를 차지했다.

 그중 바이췌링은 연속 3년 톈마오 솽스이 화장품 순위 1위를 차지, 판매액 2억9400만 위안에 달해 온라인 판촉 성과가 크다.

한국브랜드 이니스프리도 솽스이 당일 톈마오 판매 순위 9위를 차지했다.

톈마오는 솽스이 행사 진행 9년 이래 최초로 '신유통'으로 오프라인과 깊이 있는 융합을 실현했다.

솽스이 전날 톈마오 화장품 및 Elizabeth Arden(伊丽莎白雅顿), Bobbi Brown(芭比波朗), Maybelline(美宝莲), Mariedalger (玛丽黛佳), Yue Sai(羽西), Herborist(佰草集), Gaofu(高夫), AFU(阿芙) 등 브랜드 14개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의 협력을 실현했다. 또한 팝업스토어 내 자동판매기 방식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구매를 이끌었다.

2017년 올해, 솽스이 기간 톈마오에서는 2가지 신유통 판매 전략이 돋보였다.

하나는 ‘AR(Augmented Reality) 메이크업 시연’으로, 이 서비스는 올해 2017년 9월에 정식으로 출시돼 솽스이 기간 AR 코너를 마련해 Maybelline, L’oreal, Bobbi Brown, Elizabeth Arden 등 브랜드는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 제품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를 제공했다.

▲ 사진=AR(Augmented Reality) 메이크업 시연.(중국 칭다오무역관 제공)

다음으로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오리진스(Origins) 공식 플래그십스토어 페이지에는 '서비스 예약란'이 있으며, 소비자가 솽스이 할인가 1위안만 결제하면 지정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페이스 케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또한, 마스크팩 증정품도 제공했다. Bobbi Brown, skinceutical(修丽可), 헬레나 루빈스타인(Helena Rubinstein)도 이러한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솽스이 당일 판매액 651억 원을 달성해 2016년 대비 판매율이 53% 증가했다.

LG생활건강 산하 브랜드 제품 '숨 37°'은 한 시간 반 만에 판매액 18억 원을 달성, 총 판매액 44억 원 이상 달성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인기제품인 ‘후’ 판매도 138억 원을 달성해 2016년 대비 54% 증가했다.

2016년 중국 대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0억8000만 달러로 2015년 대비 53.3% 증가했다.

2017년 3분기까지 중국 대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0억1000만 달러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솽스이는 전국적으로 거행되는 대대적 판촉일이 돼 관련 브랜드는 할인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온라인 화장품 판촉은 현재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발전하고 있으며 오프라인과 결합한 소비자 쇼핑 체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 샴푸 제품 모두 세트 포장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관련 한국기업은 세트제품 개발에 더욱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은 "톈마오는 중국 화장품 온라인 판매액 최대를 차지하는 플랫폼으로, 관련 한국 화장품 기업은 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 시 톈마오 플랫폼에 관심을 두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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