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서 320억원 규모 전기차 충전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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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도미니카서 320억원 규모 전기차 충전사업 추진
  • 김인태 기자
  • 승인 2017.11.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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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인태 기자] 한국전력이 중미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3천만 달러(약 324억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도미니카 산토도밍고에서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MOU 체결을 통해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장차 에너지 신사업, 전력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CNE) 위원장은 "도미니카는 섬이라는 특성상 이동 거리가 짧아 한 번 충전으로 원하는 지역까지 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니나 위원장은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노하우와 기술표준이 도미니카에 전수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MOU 체결 후 지난 5월부터 산토도밍고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전소 관련 현장답사와 실시설계를 완료한 한전은 "앞으로 3개 도시에서 160개소의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3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미니카 PUCMM대학과 현지 한국기업인 ESD사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도 맺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전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뿐 아니라 도미니카 에너지 신산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 때 국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도 기여하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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