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필리핀, 베이비푸드 수요 증가…틈새시장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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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필리핀, 베이비푸드 수요 증가…틈새시장을 노려라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1.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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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2017년 현재까지 필리핀 유아식시장은 전체 매출액 399억 필리핀 페소(PHP)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코트라 추설희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까지 연평균 3%의 성장률로 475억 필리핀 페소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건조이유식은 현재 5%로 유아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드 존슨 필리핀(Mead Johnson Philippines Inc.)사는 전체 시장 매출의 45%를 기록, 유아식시장의 1위 업체다. 네슬레 필리핀(Nestle Philippines Inc.)사가 27%를 기록하며 2위 업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필리핀 행정 명령 51 및 유제품 법안(Milk Code)에 따라 0세에서 2세까지의 유아를 위한 모유 대용 식품들은 홍보가 금지된다.

모유수유율을 증진시키기 위해 필리핀 보건부는 모유수유 권장 캠페인 착수등 여러 행사를 진행해 모유수유를 권장한다. 그러나 여성 노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모유수유를 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 사진=Nestle 건조이유식.(필리핀 마닐라무역관 제공)

여성 노동인구의 증가에 따라 모유수유 대신 간편한 이유식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은 60일의 출산휴가가 보장된다. 이에 수유 이후 쉽게 찾을 수 있고  유아들에게 먹이기 편리한 건조이유식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아식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차지하는 건조이유식의 대표 브랜드 Cerelac(Nestle Philippines Inc.)은 다양한 맛과 일일권장 영양 섭취기준 충족 등으로 현지 가정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경제의 성장과 동시에 유아의 건강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가격대가 높은 특수분유, 유기농 유아식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필수 영양소, 건강 보조제 등의 성분이 포함된 특수분유의 경우 Mercury Drug, Watsons와 같은 의약품 전문 소매업체가 유통하고 있으며, 유기농 유아식제품의 경우 Healthy Options와 같은 소수의 유기농 전문 소매업체가 유통하고 있다.

브랜드가 소수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공략할 만한 틈새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

미드 존슨 필리핀(Mead Johnson Philippines Inc.)은 45%의 점유율로 해당 시장분야에서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actum, Enfamil A +1, +2, Enfagrow Stage 3 등 특수성분으로 구성된 제품들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며, Lactum은 미드 존슨 필리핀사의 대표 브랜드로, 브랜드 제품들만을 위한 웹사이트가 존재한다.

알래스카 밀크 코퍼레이션(Alaska Milk Corp.)은 2017년 기준, 현재까지 이유식 시장에서 1%대 이지만 약성장세를 보이면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ilk Code(0~2세 대상 모유 대용식품 홍보 금지 법안)로 인해 다른 브랜드보다 필리핀 내 인지도가 낮다.

네슬레 필리핀(Nestle Philippines Inc)은 2017년 5월 Cerelac Nutri Puffs라는 별 모양의 스낵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철분, 섬유 및 비타민 B1 함유를 강조했으며, 작은 별 모양의 해당 제품은 영유아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업체의 경쟁력을 높여줄 전망이다.

Nestle Philippines사의 브랜드 Nido 3+는 2016년 후반기에 Nido Protectus 3+로 이름을 바꾸는 동시에, 엄마들을 대상으로 상품표시 확인 권장을 시행한 #CheckTheLable 캠페인을 개최했다.

Wyeth Philippines사는 2016년, Wyeth Nutrition Kid Innovators라는 어린이 과학 경시 대회를 2년째 개최 중이다. 이 대회가 해당 기업 브랜드 홍보에 도움을 주며 경쟁력을 높여준다.

▲ 사진='Wyeth Nutrition Kid Innovators'라는 어린이 과학 경시 대회.(필리핀 마닐라무역관 제공)

Wyeth Philippines 사의 브랜드, Promil Pre-School 또한 2016년 5번째 I-Shine Talent Camp를 개최해 3~7세 아동들에게 음악, 예술 등을 교육한다.

유아식시장의 95%의 매출은 분유제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분유시장의 높은 경쟁력 및 기술력을 가진 다국적 업체들이 이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기농 및 특수분유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틈새업체들의 성장이 전망되나 생산업체가 없으며 유통되는 브랜드 역시 매우 소수이므로 틈새시장으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할 전망이다.

건조유아식의 경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혼모 및 워킹맘이 많은 필리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전략적 마케팅 및 홍보를 실시한다면 매우 유망할 전망이다.

코트라 추설희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이 가능한 특수분유제품 및 유기농 유아식 제품의 수요 성장에 따라, Lazada와 같은 온라인 쇼핑업체가 성장할 전망이다"라며, "소규모 업체의 경우 온라인 쇼핑업체를 활용해 높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이유식시장에 진입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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