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美 완성차 경량화 움직임에 구조용 접착제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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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美 완성차 경량화 움직임에 구조용 접착제시장 '들썩'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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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Plante Mora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EM 평균 경량화 소재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대폭 확대한다.

코트라 김지윤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일반 강철보다 10% 가벼우면서도 2배로 강도가 높은 고장력강(HSS) 및 초고장력강(AHSS)을 포함한 탄소 섬유(Carbon Fiber), 플라스틱(Plastics), 알루미늄(Aluminum)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현재 차 중량의 52%를 차지하는 강철(Steel)의 비중을 39% 감소시켜 2030년 13%를 목표로 경량화 진행 중이다.

Ford는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차제를 Ford사 대표 차종인 F-150에 도입함으로써 약 300kg(660Ibs) 무게 감량 성공했다.

FCA는 마그네슘 소재 사용이 인스트루먼트패널(Instrument Panel), 시트 프레임(Seat Frame), 파워트레인 부품 및 엔진까지 확대되면서 차량 중량의 75% 무게 감량했고, GM은 Cadillac사 CT6 차종에 알루미늄 차체 사용으로 약 90kg(198Ibs) 감량했다.

▲ 사진=구조용 접착제 수요 구성표.(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제공)

경량소재 사용이 가속화되면서 고장력강(HSS), 초고장력강(AHSS), 탄소 섬유,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과 함께 구조용 접착제가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구조용 접착제를 활용하면 연결금속 사용이 최대 5만 개까지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Ford사 F-150에 기존보다 3배 이상의 구조용 접착제 사용으로 약 25kg 감량 성공했고, , 볼트, 스크루 등의 금속 타입의 결합품을 구조용 접착제로 대체하면서 GMC사의 아키디아는 기존 모델과 비교 약 317kg 감량했다.

IBIS Worl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구조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총 134억 달러로 이 중 사무용품 및 포장(Office supplies and packaging) 산업이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자동차 제조업체(Automotive manufacturers) 20.1%, 건축(Construction) 16%, 비행기 제조업체(Aircraft Manufacturers) 13% 및 의료(Medical) 7.9%가 있다.

3M이 29.2%로 미국 구조용 접착제 제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The Dow Chemical Company가 17.6%로 집계됐다.

제조산업이 집중 위치해 있는 오대호(Great Lakes) 지역을 중심으로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및 켄터키주가 전체 구매 수요의 22.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미시간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용 접착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수의 접착제 공급업체들이 위치하고 있다.

HS Code 3506을 기준으로 2016년 미국 시장의 전체 수입 규모는 약 4억2645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로 최근 3년간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2016년 해당 품목의 대미 수출 최대 규모 국가는 독일로 약 1억 달러 수출했으며 전체의 23.8% 차지했다.

2016년 해당 품목 2000만 달러를 수출한 한국은 5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도 대비 25%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 사진=미국 시장 내 수입 현황(HS Code 3506).(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제공)

HS Code 분류 하 자동차부품 관세는 세부품목에 따라 다양한 수입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수혜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혹은 감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은 세부품목에 따라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 FTA로 인한 다양한 무관세 및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완성차 업체를 위주로 경량화 및 고연비 실현을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포함한 경량소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부품사와 화학업체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접착력이 뛰어나고 고온에 강한 제품으로 시장 선점 필요하다.

금속 타입의 결합품 대비 구조용 접착제의 경우 부품 교체 시 분해과정이 복잡하다는 점이 사용 확산을 위해 해결돼야 하는 문제인 만큼 OEM과 협력해 '정비성'을 높인 부품 개발을 통한 진출전략 모색 필요하다.

코트라 김지윤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차체 강도를 높이고 소음을 감소시키는 등 강점이 있음에도 기술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의 기회가 많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된다"며, "국내 화학업체 및 중소기업을 위주로 OEM 및 글로벌 부품사의 기술 요구 사항이 반영된 제품 개발이 활발할 전망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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