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에콰도르, '스포츠 테이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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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에콰도르, '스포츠 테이프' 성장세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12.0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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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의료용 접착테이프 수요 증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에콰도르에서는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약한 관절 부위에 테이핑하고 운동하면 부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포츠 테이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원래 스포츠 테이프는 운동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위해서 관절, 근육, 인대 등에 감는 의료용 접착테이프를 일컽는다.

▲ [사진=코트라]

유로모니터(Euromonitor)와 에콰도르 통계청(INEC)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에콰도르 경제는 연평균 4%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고, 전체 인구에서 중산층  비율은 14%에서 27%로 늘어났다.

소득 증대에 따른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스포츠 관련 제품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스포츠 테이프는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스포츠 인구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 되고 있으며, 근육통 치료 차원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코트라 넬슨 에콰도르 키토무역관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스포츠 테이프는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특히 한국산 스포츠 테이프는 경쟁국 제품보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시장형성 초기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시도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되며, 자가 브랜드뿐만 아니라 OEM 생산을 통한 진출전략도 좋다고 전했다.

▲ [자료=코트라]

에콰도르 전체 의약품 시장은 2015년 기준 13억 달러 규모이며, 이 중 접착물을 부착한 밴드류 시장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0.4%를 차지하는 500만 달러 규모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스포츠 테이프의 2017년 수입량은 전년대비 26% 정도 증가했고, 미국·콜롬비아 제품이 전체 수입량의 70%를 차지하며 독일·한국·중국 제품도 소량 수입되고 있다.

한국 제품은 2015년 처음 에콰도르에 진출한 이후에 2016년 약 5만 달러를 수출, 2017년 9월 기준 25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기능과 품질에서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현지 시장에서 평가 받고 있다.

의료용 접착테이프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산업생산성부(MIPRO), 세관(SENAE)에 수입자로 등록 후 수입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스포츠 테이프는 의약품으로 분류되면 관세율은 아래와 같다.

▲ [자료= 코트라]

에콰도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테이프 브랜드는 KT Tape, Lucky Tape, Target Tape 등 총 6개로 추정된다.

스포츠 테이프는 다양한 유통체널, 주로 대형 약국체인, 스포츠용품 전문점을 통해 판매며.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유통이 되고 있다.

대형 약국체인은 OEM 생산으로 자체 상표(PB)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포츠 테이프는 포장지 디자인만 최종 고객이 요구하는 대로 바꾸면 되기 때문에 OEM 대응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에콰도르 최대의 약국 체인은 Pharmacy’s 체인을 운영하는 디파레(Difare)사이며 약품 판매의 54%를 차지한다. 다음이 Fybeca 체인을 운영하는 파르코메드(FarcoMed)로 24%를 차지한다.

수페르막시(Supermaxi), 메가막시(Megamaxi), 아키(Aki), 그란아키(Gran Aki) 등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스포츠 테이프 브랜드는 없으며, 납품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대형마트에 물건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포장, 라벨규정 등 까다로운 기준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한 번 진입하면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된다. 대형유통업체들은  현지 수입업체나 대리인을 통한 납품을 선호하므로, 적절한 파트너 수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량으로 들여오는 개인들이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오엘엑스(OLX) 등 C2C 사이트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주 소비층이 20~30대이기 때문에 포장을 화려하게 하는 것이 좋다.

▲ 에콰도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테이프 브랜드들 [자료=코트라]

KOTRA 키토 무역관에서는 바이런 칼보피나(Byron Calvopina)씨를 인터뷰하였다. 바이런씨는 “한국에서 OEM으로 자사 브랜드인 Lucky Tape를 제조 및 수입하고 있으며, 스포츠용품 전문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2018년에는 대형유통업체인 수페르막시(Supermaxi)에 제품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런씨에 따르면 스포츠 테이프는 최소 4일간은 지속돼야 좋은 제품이라며, 중국·콜롬비아산에 비해 한국산 제품은 4일이 지나도 이상 없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스포츠 테이프는 마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대형 약국체인 및 마트를 통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트라 넬슨 에콰도르 키토무역관은 “우리 스포츠 테이프 제품은 기능과 품질에서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아 철저한 시장분석과 홍보전략을 세운다면 에콰도르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특히 YaEsta.com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에콰도르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해 보면, 적은 진입비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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