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우크라이나 항공 시장서 한국 항공사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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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우크라이나 항공 시장서 한국 항공사 진출 가능성은?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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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T2017년 항공사 시장 총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0% 증가하며, 400억 흐리브냐를 기록(약 14억9107만 달러, 1흐리브냐 = 26.9달러 기준)했다.

코트라 최기현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에 따르면 2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항공사 이용 승객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전했다.

흐리브냐 가치 하락 및 우크라이나인들의 낮은 구매력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해외로 나가는 승객은 줄었으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관광 산업 또한 증가하면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승객이 증가세를 보인다.

다국적 항공사들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불안정한 지정학적 관계와 그에 따른 투자 위험이 커, 많은 다국적 기업이 철수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사(Ukraininan International Airlines)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다양한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항공시장의 약 69% 점유하고 있다.

점차 저가 항공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많은 다국적 항공사 및 타국 항공사들이 높은 진입 장벽, 경기 침체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 사진=연도별 우크라이나의 항공사시장 총매출액.(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 제공)

우크라이나와 EU와의 항공자유화 협정(open sky agreement)이 맺어지지 않아 다수의 EU 국적 저가항공사가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항공시장 특성상 타국적 항공사가 우크라이나 제도에 맞추어 시장진입을 해야 하는 제도적 장벽이 존재한다.

아일랜드 계 저가항공사 'Ryanair'가 최근 우크라이나로 재 진출을 희망했으나 우크라이나 내 취항 공항과 제도적 문제로 합의가 안돼 해당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2017년 항공권 판매는 약 84%가 오프라인으로 판매됐으며, 온라인 판매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회복돼가는 경기, EU로의 무비자 협정 및 외국인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요인에 따라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16년 항공 자유화 협정을 여러 국가와 체결해 향후 우크라이나 항공시장에 취항 도시, 항공편 수 등 서비스의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2010년 1월 이후 여객 및 화물 항공 자유화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나, 아직 직항은 없는 상태이다.

한국 항공사의 진출은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오가는 여행객 수가 많지 않아, 직항 항로 개척 등이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 사진=유우크라이나 항공시장 주요 진출기업 시장점유율(단위: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 제공)

우크라이나 항공시장의 제도적 및 시장적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아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사(Ukrainian International Airlines)의 독점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낮은 흐리브냐 환율 및 경기침체로 인한 낮은 소비자 구매력으로 기 진출 항공사들의 재정 상황이 악화될 전망이다.

코트라 최기현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은 "모든 항공권 가격은 달러 등 외국 환율로 표시되기 때문에 낮은 흐리브냐 환율은 기 진출 항공사 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사(Ukrainian International Airlines)의 저가 전략으로 인해 가격 경쟁으로 인한 타회사들의 재정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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