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美 캘리포니아, 환경오염 위협하는 車 판매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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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美 캘리포니아, 환경오염 위협하는 車 판매 금지 추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2.12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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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미국 금융정보 및 미디어 기관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사용될 수 있는 기한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비영리단체인 Next 10에 따르면 온로드(on-road, 땅에서 다니는 운송수단) 운송으로 인한 배출량 증가로 인해 공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약화됐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는 청정공기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기오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동차의 판매 금지가 필요한지 를 검토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 제리 브라운(Jerry Brown)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의 메리 니콜스(Mary Nichols) 회장을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의해 작동되는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미국은 현재 기후변화를 저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다른 선진국(중국, 영국 등)들은 이미 하고 있는 정책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니콜스 대변인은 브라운 주지사가 중국 정부의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 있는 것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중국도 하는 정책은 캘리포니아도 할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BYD사의 회장에 따르면 중국은 2030년까지 모든 오염 차량의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을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 종료일로 발표했다.

이번 정책을 채택할 경우 자동차 산업에는 큰 사건이며 충격일 수 있다. 이유는 캘리포니아 자체가 큰 자동차시장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2017년 2월 기준으로 약 200만 대 이상의 신규 자동차가 등록됐으며 이는 프랑스, ​​이탈리아 또는 스페인을 뛰어넘는 수의 신규 자동차 등록수이다.

내연기관 엔진 사용금지 조치는 이런 제조사들에 새로운 표준의 압력을 주는 것이며, 이들은 결국 전기자동차 생산을 증가시켜 캘리포니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이며, 휘발유 및 디젤 엔진 자동차 제조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자동차 제조사 협회(Association of Global Automakers)는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은 앞으로 캘리포니아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돕는 깨끗한(Cleaner, 전기자동차) 자동차를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 사진=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성장도.(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제공)

LA Times에 따르면 미국의 2017년(3월 기준) 전기차 신차 등록이 1.4% 감소한 반면, 캘리포니아에서의 신차 등록 건수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200만 대 이상이 판매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탄소배출 감축을 주 및 미국의 기후 정책으로 채택한다고 지난 7월에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미국과 글로벌 기후변화 현상과 관련해 환경을 보호한다는 목표를 세움. 앞으로 캘리포니아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40% 감축할 것을 법으로 규정한다.

캘리포니아의 정부는 10년과 20년 뒤를 생각하고 새로운 법률을 진행시킬 준비가 돼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모든 오염에 위협이 있는 자동차 판매를 금지할 것이란 것이 대표적인 분석이며, 이미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없애는 것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에도 2030년과 2040년을 목표로 자신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 주 정부의 입장이다.

법안이 추진되면서 자동차 전문가들은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전반적인 에너지 전략과 다르게 캘리포니아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탄소배출 관리를 철저히 해오고 있다.

코트라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탄소배출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 중 하나가 전기차 사용 장려 정책으로, 미국 진출을 위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에 캘리포니아는 중요한 마켓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한국 전기차 기업들은 캘리포니아가 전기차의 메카로 떠오를 것을 예측해 캘리포니아 소비자 성향 파악과 진출전략 구성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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