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다우 고부가화학 'PVDC 사업'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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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다우 고부가화학 'PVDC 사업' 인수 마무리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12.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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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지난 15일 미국 글로벌 기업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최종 인수 계약 금액은 7천500만 달러(약 820억원)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다우케미칼의 화학 사업을 인수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상반기에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3억7천만 달러(약 4천3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에 인수한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 중 하나다. 외부 수분·산소를 차단해 내용물의 부패와 변형을 막아 준다.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주로 쓰인다.

SK종합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우의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주 생산·제조설비, 지적자산까지 모두 인수했다.

SK종합화학은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되는 EAA에 이어 PVDC 사업까지 인수함에 따라 포장 소재 전문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 사진=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지난 15일 미국 글로벌 기업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연합뉴스 제공)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다른 유망 사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자동차용 소재사업과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고부가 제품 확보를 추진해 왔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 여러 방안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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