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무인판매'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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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무인판매'시대 활짝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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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2016년부터 중국 무인판매시장이 호황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를 집중적으로 발전 중임. 2016년부터 대량의 자본이 무인판매산업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무인판매시장은 크게 무인판매기, 무인가판대, 무인편의점 3종류로 구분됨. 그 중, 자동판매기가 가장 이른 형태로 이미 시장 성숙기이며 판매 지역이 광범위하다. 무인가판대의 경우 자본은 낮으나 오피스 빌딩 내부 등 비교적 폐쇄된 공간에만 설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무인판매시장은 초중기 국면에 들어섰으며 무인판매시장에서 자동판매기 비중이 가장 높다.

▲ 사진=자동판매기.(중국 칭다오무역관 제공)

자동판매기는 무인판매의 최초 형태로 상주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 없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해 구매 할 수 있는 기기로 '요우바오(友宝)' 자동판매기가 대표적이다.

최근 중국 인구 소비력 향상, 도시화 발전 및 상업환경 개선에 따라 자동판매기 시장이 고속 성장기를 맞이했다.

현재 중국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의 90%는 전문운영업체 40~50곳에서 운영 중이며 나머지 10%는 식품음료업체에서 운영중이다.

무인편의점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전자 단속카메라 등 신기술을 활용해 전통 매장을 개조함으로써 운영 상의 효율성과 소비자 체험을 동시에 향상시킴. 대표적으로 아마존의 아마존 고(Amazon Go), 알리바바의 타오카페(淘咖啡)가 있다.

최근 무인편의점 운영업체는 두 부류로 나뉨. 하나는 가오신소매(高薪零售), 톈홍백화점(天虹百货), 쑤닝(苏宁) 등 대표 오프라인 소매업체임. 다른 하나는 빙고박스(缤果盒子), F5 Future Store(F5未来商店), EasyGo 등 중소창업기업이다.

2017년 무인판매업체 거래액은 389억4000만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무인가판대는 주로 오피스 빌딩 내부에 설치돼 있으며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상품을 고르고, 진열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지불한다. 대표 업체로 싱벤리(猩便利), 링스e지아(零食e家), 용디엔씬바(用点心吧)가 있다.

2017년 여름, 24시간 무인편의점인 빙고박스(缤果盒子)가 1억 위안이 넘는 투자를 받으면서 무인판매시장이 주목 받기 시작했고, 짧은 시간 내에 무인판매시장이 업계의 새로운 발전기회로 부상하면서 온·오프라인 거대업체의 무인판매시장 투자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인판매시장은 인터넷 거대업체, 창업단체, 소매상 세 측이 주도로 한다.

올해 11월 3일 중국 프랜차이즈 협회는 충칭(重庆)에서 개최된 '2017 중국 소매창업 써밋(2017中国零售创新峰会)'에서 '무인소매업체운영지도(无人值守商店运营指引)'를 발표했다.

중국 무인판매시장에서 음료 및 스낵류 제품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16년 중국 대한국 음료(HS Code 2202) 수입액은 7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5% 증가했고, 2016년 중국 대한국 스낵류(HS Code 1905) 수입액은 4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 사진=무인편의점.(중국 칭다오무역관 제공)

무인판매기 수량과 이용자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다.

무인판매는 미래의 쇼핑모델로서 취급제품이 전 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판매점 이용자는 젊은 화이트칼라 계층이다. 음료 및 스낵 기업 등의 관련 한국 기업은 젊은 화이트칼라 계층의 선호에 따라 소비자가 밀집된 학교, 공공장소, 유명관광지 등에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진입 필요하다.

무인판매시장은 무인판매 시스템 상의 데이터화로 산업사슬 및 공급사슬의 개혁을 이끌었으며 이는 공급업체에 발전 기회가 될 것이다.

마이진푸(蚂蚁金服, 알리바바 개미금융서비스그룹으로 알리페이 등 브랜드 보유)의 청샤오동(曾晓东)에 따르면, 공급사슬의 개혁은 즉 알리바바가 언급한 '오신(五新: 신소매,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개념이다. 따라서 무인판매 관련 업체들은 데이터에 기반해 공급업체 및 제품 디스플레이를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빠르게 상품 재입고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인판매 산업 투자에 있어서 물류, 창고 등 공급 방면의 스마트 설비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무역관은 "무인판매는 소비자, 기술, 시장수요 등 방면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며, "중국 소비자의 무인판매 쇼핑 의식과 습관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관계로 위험성이 일정 부분 존재하는 상황임. 무인판매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제품 손실률, 설비 소모율 및 매장·진열대 위생 등도 함께 향상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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