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한국 음식점, 우크라이나에서 인지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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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한국 음식점, 우크라이나에서 인지도는?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2.2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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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경제위기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음식점 수와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음식 값이 오르며 시장규모는 2016년에 전년대비 16% 증가한 112억 흐리브냐 기록했다.

코트라 최기현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에 따르면 기존의 우크라이나 음식과 유사한 중앙아시아 음식에서 중국, 한국, 일본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감소한 소비자 구매력에 맞춰 런치 및 비즈니스 메뉴 등을 출시 하며, 메뉴 가격 낮추려는 추세이다.

우크라이나의 음식점들은 개인 음식점들이 주를 이루며, 2016년 음식점 총 매출의 약 95% 차지한다.

▲ 사진=우크라이나 음식점 종류별 매출액.(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 제공)

2016년 우크라이나의 가장 매출이 높은 음식점은 일식 체인 음식점인 'Murakami'로 우크라이나 전체 음식점 매출의 1%를 차지한다.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인해 업계 내 경쟁이 심화돼 중산층 이상을 주요 고객층으로 두었던 우크라이나 음식점들이 가격 인하 및 각종 홍보 등으로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낮은 구매력에도 불구하고 유명 레스토랑 및 유명 요리사가 있는 레스토랑 혹은 우크라이나 음식과 같이 현지인에게 익숙한 음식점 같은 경우는 꾸준한 수요가 있다.

이미 현지 진출이 성공적인 일식에 이어 중식, 태국음식, 베트남 음식이 진출하는 상황이다.

타 아시아 음식에 비해 한국 음식 및 한국 음식점은 인지도가 떨어진다.

한국음식은 K-pop 팬, 한국어과 학생 및 소수의 동양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인지도가 있는 수준이다. 중식, 일식, 베트남 음식 등 타 아시아 음식에 비해 인지도가 현저히 낮다.

▲ 사진=아시아 음식점.(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 제공)

경제위기 이후로 소비자 구매력이 감소해 음식점 간 치열한 가격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신규 개업 시 홍보 및 가격 경쟁으로 인한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타 아시아 음식과 다르게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한국 음식을 무료시식회 등의 홍보 및 현지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 등 여러 방안으로 인지도 확보가 우선이다.

코트라 최기현 우크라이나 키예프무역관은 "한국 음식점은 총 5곳이 있으나 현지인들에게 대중화된 음식점은 없는 상황이다"라며, "대중들에게 한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해 일본 음식, 중국 음식과 같이 대표적인 아시아 음식이라는 인식을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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