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태국, 자동차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자동차 윤활유시장
상태바
[외교시장] 태국, 자동차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자동차 윤활유시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12.2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태국은 아세안(ASEAN)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차량 관련 윤활유, 부품, 도장, 액세서리 등 주변 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방콕포스트에서 2016년 기준 태국은 6억 리터의 윤활유를 소비했으며, 금액으로 환산 시 500억 밧(약 15억1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BMI)은 2017년 태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7.8% 증가하고 2021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이로 인해 OEM 및 Aftermarket 모두 윤활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태국의 윤활유(HS Code 2710.19) 수입량은 2015년 경기 불황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2016년부터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7년 수입량(1~9월)은 약 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 사진=태국의 윤활유 수입 동향(HS Code 2710.19).(태국 방콕무역관 제공)

2017년 1~9월 기준 한국산 윤활유 수입 규모는 전체 2위를 차지하며, 수입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59.9%)을 기록했다.

Frost & Sullivan에 의하면 태국 윤활유 시장에서는 광유(Mineral-oil based)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차체의 성능을 높여주는 품질과 안정성을 무기로, 향후 준합성유 및 합성유의 소비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TT(태국 석유공사)는 전국 1530개에 달하는 폭넓은 점포망(업계 1위), 높은 브랜드 인지도, 글로벌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태국 윤활유 시장점유율 1위(39.9%) 차지했다.

태국 내 윤활유 유통채널은 대형 자동차 정비·서비스센터, 주유소·자동차 정비소나 부품 소매점, 대형 리테일 업체 내 자동차 부품 코너 또는 대기업 등을 상대로 한 주유카드 판매 등으로 니뉜다.

업계 1, 2위인 PTT와 Shell은 자사 소유 주유소 체인과 자동차 서비스센터(PTT: FIT Auto / Shell: Rapid Lube)에 제품 공급이 가능하며,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로 일반 소매점 및 B2B 판매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의 경우, 유통채널 확보가 관건으로 태국 내 대형 자동차 서비스센터 업체(Cockpit, B-Quick, Autoboy, A.C.T 등), 일반 자동차 정비소 및 부품 소매점 공급망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 사진=2015년 태국 윤활유 시장점유율.(태국 방콕무역관 제공)

윤활유 제품의 경우, 수입 전 수입업자가 태국 에너지산업부(Department of Energy Business)로부터 수입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일반 관세율은 7%이나, 한-아세안 FTA에 따라 원산지증명서(Form AK) 작성 시 면제 처리한다.

윤활유시장에서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를 보유하고 있어,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자국 정유회사(PTT, Bangchak 등)들의 입지도 견고하다.

부가가치 및 마진이 높은 준합성유 및 합성유 제조·판매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 제조업체로의 관련 상품 또는 원자재 공급이 시장 진출에 유리해 보인다.

코트라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은 "한국 유명 정유사 윤활유의 총판을 맡고 있는 바이어(P사)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 윤활유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유럽산 및 미국산에 비해 운송비용이 저렴해 가격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에이전트 접촉 및 정보 수집을 위해 태국 내 정기 전시회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