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우리 회사에 알맞은 러시아 현지 거점 형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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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우리 회사에 알맞은 러시아 현지 거점 형태는?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2.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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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해외기업이 러시아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대표 사무소(Representative Office), 지사(branch), 자회사(affiliated company) 등을 설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거점 형태는 사업의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코트라 권민정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에 따르면 만약 기업체의 활동이 일시적이거나 단순보조적인 형태라면 법인을 설립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대표사무소와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서 러시아 연방 세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는 러시아 법무부 산하의 국가 등록처(모스크바에 위치)에서 시행된다.

모든 서류는 해외 기업체 본사가 등록된 국가의 영사관에서 확인을 받은 뒤 러시아어로 번역, 공증돼야 한다.

더불어 러시아에 회사 설립을 원하는 기업체는 러시아의 노동규제 또한 고려해야 함. 노동법규에 상응하는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 임금 이상의 급여는 물론이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 비자와 허가에도 유의해야 한다.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는 러시아 내 비즈니스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유형임. 러시아에 진출한 대부분의 해외기업이 이러한 형태를 택하는데, 이 경우 모든 경제활동에 제약이 없으며 과세 또한 러시아 기업과 같기때문이다.

러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은 러시아 시장에서의 활동 목적에 맞게 알맞은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현지 거점 설립 및 등록 시 현지 유관기관의 도움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러시아 내에서 거점 등록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으나, 최근 러시아 지자체별로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 내 투자진흥기관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해외기업의 거점 등록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서비스도 이용 가능함. 서비스를 사용시 비용 부담이 있으나 현지의 복잡한 행정절차 등을 고려한다면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다.

코트라 권민정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러시아의 제조업 육성 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에는 단순 수출을 통한 시장 진출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작, 기술제휴 등의 해외투자를 시장진출 방법으로서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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