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미국 살충제 시장, 지리적 조건·기후변화로 수요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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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미국 살충제 시장, 지리적 조건·기후변화로 수요 확대 전망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1.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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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가정에서 노린재(stink bug), 개미, 빈대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이에 대한 살충제 수요가 꾸준하다.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건강과 위생문제뿐 아니라 특정 질병을 옮기는 해충에 대한 공포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살충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시장 내에서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함유한 살충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살충제의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미국 가정용 살충제 시장규모는 2016년 7억61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 사진=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살충제 종류.(미국 뉴욕무역관 제공)

국토 면적이 광활한 특성과 기후의 변화로 비정상적으로 곤충의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살충제 수요 증가의 요인을 꼽았다.

사용이 간편한 스프레이·에어로졸 형태 제품이 전체 시장 매출액의 61%를 차지한다.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 함유 성분의 위험성 확산은 단기적으로 살충제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의 살충제 수입액은 총 2억6657만 달러로 전년대비 전년대비 13.2% 감소했다.

2016년 한국의 대미 살충제 수출액은 1347만 달러로 미국 전체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5.05%를 기록해 6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살충제 수출액은 2013년 이후 꾸준한 증가를 기록했으나 2016년 전년대비 42%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 1~10월 한국의 대미 살충제 수출액은 2096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86.9% 이상 증가했다.

SC Johnson & Son이 전체 가정용 살충제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소규모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한다.

현재 미국의 가정용 살충제시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몇몇의 특정 기업의 점유율이 높으므로 B2C보다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미국 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 제품은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므로 대기업 OEM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 사진=미국의 살충제 수입 현황(HS Code 3808.91 기준).(미국 뉴욕무역관 제공)

살충제시장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니즈가 커지는 만큼 이에 부합할 수 있은 제품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성분에 대한 거부감은 향후 살충제시장 성장의 위협요소로 존재한다.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은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인체 유해성분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살충, 퇴치 기능이 있는 제품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시장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나 혁신적인 제품 개발은 바이어 혹은 소비자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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