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콜롬비아 카드산업, 결제 꾸준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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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콜롬비아 카드산업, 결제 꾸준히 늘어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1.08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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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콜롬비아에서 가장 선호되는 결제 수단은 현금이다. 결제의 편리성과 아직까지 일부 은행에서 금융 거래에 대한 세금 및 수수료를 사용자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 Soojung Han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에 따르면 소비 환경의 변화 및 경쟁업체 간의 다양한 마케팅 등으로 인해 카드 결제 규모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의 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며, 2017년 신용카드 결제액은 2016년에 비해 약 13.5% 증가한 53조 3683억 콜롬비아 페소를 기록햇다. 이는 약 184억 달러에 해당된다.

▲ 사진=2016년 콜롬비아 전자상거래 개황.(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 제공)

직불카드의 결제 규모 역시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17년 직불카드 결제액은 2016년에 비해 12.3% 증가한 39조3542억 콜롬비아 페소를 기록. 이는 약 135억 달러에 해당된다.

콜롬비아 정보통신부(MinTIC)에 따르면 2016년 콜롬비아 인터넷 가입자는 약 1600만 명이며, 디지털 마케팅 전문 조사기관인 블랙십(Blacksip)은 실제 인터넷 사용자를 이보다 많은 약 2850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는 콜롬비아 전체 인구의 약 58%에 해당된다.

콜롬비아 전자상거래 사무국(Cámara Colombiana de Comercio Electrónico)에 따르면, 2016년 전자상거래를 통해 결제된 금액은 약 267억 달러에 달하며, 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9년까지 매년 17% 성장해 약 8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이용 시 가장 선호되는 결제수단은 신용카드로 54%가 이용됐으며, 계좌이체·직불카드가 29%, 그외 Pay U 등 온라인 결제 수단 및 현금이 17% 이용됐다.

콜롬비아 주요 은행들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저축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따.

예를 들어, BanColombia은행은 'Billetera móvil', DaVivienda은행은 'Daviplata', Grupo Aval의 계열사인 AV Villas 은행은 'Aval Pay'를 개발해 현금 및 카드 없이도 휴대폰을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무통장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송금 및 입출금, 잔고 확인, 휴대폰 정액 요금제 충전, 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콜롬비아는 VISA, Master Card의 카드사와 함께 BanColombia, DaVivienda 등의 은행이 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은 카드 사용자 유치를 위해 전통적, 전략적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2016년 전자상거래 결제수단별 비율.(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 제공)

주거래 은행 변경 시 잔액에 대한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신용 한도 증액, 낮은 수수료 요율을 제시하며 제휴 주유소나 레스토랑, 항공사 이용 시 캐시백 서비스 및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간접 소비세를 대납하는 식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는 중이다.

인터넷 전문 은행은 소수의 영업점 혹은 영업점 없이 대부분의 업무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 등 전자매체를 통해 금융업을 영위하는 은행이다. 1990년대 미국에서 태동해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운영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등장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전문 은행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늦은 행정 처리, 긴 대기시간, 불편한 서비스 등 오프라인 은행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마이뱅크 등의 인터넷 전문 은행을 통해 낙후된 금융시스템을 극복하며,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 핀테크 투자 시장(100억 달러)으로 등극했다.

코트라 Soojung Han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은 "콜롬비아는 Vive Digital Program(2014~2018) 등 정부 주도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IT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은행들도 변화된 소비 환경에 발맞춰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어 인터넷 전문 은행의 등장은 실현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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