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6년째 피신' 어산지 문제 해결 위한 중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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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6년째 피신' 어산지 문제 해결 위한 중재 추진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8.0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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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에콰도르가 6년째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은신 중인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46) 문제를 풀기 위해 중재를 추진하고 나섰다.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외신 간담회를 열어 "우리는 (대치상태에 놓인 어산지 문제를 풀기 위해) 중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에스피노사 장관은 "제3국이나 제삼자가 중재를 이끌 수 있다"며 "해결방안에 관심이 있는 영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조 없이는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사진=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은신 중인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연합뉴스 제공)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를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부인하며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해 오고 있다.

스웨덴 당국이 지난해 5월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예비수사를 중단하고 수배를 철회했지만,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나올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어산지는 자신이 체포된 후 미국으로 추방돼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의 군 관련 극비 문건 등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법정에 서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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