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시장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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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시장 유망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1.1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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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수입규모는 최근 3년간(2014~2016) 103.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 231.4% 성장률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코트라 전상모 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수입시장 점유율 Top 10위권 내에는 100% 유럽국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점유율 0.6%로 점유율 13위를 기록한 가운데, 비유럽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유율 순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에서는 한국산 소프트 드링크의 헝가리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 중에 상당수 헝가리 디스트리뷰터와 협상을 진행했고, 상당수 업체에서는 가격대비 높은 퀄리티, 새로운 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국적인 한국산 제품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한국산 소프트 드링크 제품은 2016년 기준 헝가리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3위를 기록했다. 단, 대부분 수입 점유율 상위 국가들이 중동부 유럽(Central Eastern Europe, CEE) 국가임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높은 점유율 순위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미국 16위, 중국 25위, 일본 50위를 기록한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헝가리 시장에서의 한국산 소프트 드링크 제품은 최근 3년간 매우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대비 2016년 수입규모는 약 103.8%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벨기에가 231.4%라는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들의 점유율 변화가 -24~55% 사이에 머물렀음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높은 성장률임을 알 수 있다.

▲ 사진=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수입동향.(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 제공)

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수입시장에서 2016년 기준 15위권 내 등재된 비유럽권 국가는 오직 한국뿐이며, 나머지 14개국은 주변 중동부 유럽국가(Central Eastern Europe, CEE) 및 서유럽 국가들로 기록됐다.

헝가리는 지난 2012년부터 설탕이 함유된 소프트 드링크에 대한 특별과세가 부과되고 있음으로 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내용에 대한 파악과 자사 제품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 산출을 기반으로 한 손익계산이 선결돼야 한다.

헝가리 소프트 드링크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사 제품에 맞고 레퍼런스가 확실한 디스트리뷰터를 찾는 일이다. 헝가리는 소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주요 유통체인망에 납품 가능한 벤더사가 소수이므로 이들 중 주요 유통망에 납품 중인 주요 바이어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다만, 헝가리 바이어들은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계속 꾀하기 때문에 경쟁사 등과의 경쟁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마진율 역시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이 필요하다.

헝가리 현지 유통체인의 경우, 간혹 매우 높은 마진율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타사 제품과의 유사한 수준의 마진율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 제품의 경우 코카콜라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같은 현지 레퍼런스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

▲ 사진=주요 제품 및 가격 정보.(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 제공)

현지에서는 한국과 같은 '끼워팔기', '1+1' 같은 행사 마케팅이 적기 때문에 한국식 마케팅을 현지에서 접목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헝가리 현지인들은 마케팅 수단의 일환으로 주는 사은품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기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인들은 레스토랑 등에서 식사 시에 와인, 맥주 등과 함께 소프트 드링크를 곁들여 먹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헝가리 유통체인 뿐 아니라 레스토랑으로 음료를 공급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한편, 헝가리에서 식사 중 마시는 소프트 드링크의 경우에는 대부분 캔 보다는 작은 유리병 형태를 선호함으로 반드시 유리병 형태로 공급하는 방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최근 헝가리 경제성장과 가계소득 증가로 건강에 좋은 제품, 이색적인 향,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상대적으로 유사한 맛과 향이 가미된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과 일본 제품에 대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중국 제품의 경우 일부 현지 중국 화교상들을 통해 유통이 되고, 일본 제품의 경우 고품질 녹차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유통된다.

단, 양국 제품의 경우 현재 FTA로 인한 관세인하효과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민감한 먹거리 분야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이다.

때문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향과 맛을 가진 한국산 제품이 시장 점유를 늘려나갈 수 있는 여력이 상당하다.

코트라 전상모 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은 "한국 음료는 곧 아시아 음료라는 포지셔닝을 통해 현지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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