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베트남 프랜차이즈, 피자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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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베트남 프랜차이즈, 피자가 '대세'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1.1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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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4~2016년도 베트남 내 패스트푸드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코트라 Nguyen Thi Thuy An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반면, 현지 기업들은 자금력과 경영 능력의 부족으로 시장진출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경제력 상승과 외식문화의 확산 등으로 인해 패스트푸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베트남 내 패스트푸드 판매액 동향 (단위: 억 동).(베트남 하노이무역관 제공)

패스트푸드는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이미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는 반면, 다낭, 냐짱, 껀터와 같은 베트남 주요 도시에는 아직 시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푸드서비스시장을 전체적으로 볼 때, 초기 투자자본이 적고 유동적인 경영이 가능한 독립적 형태의 상점이 지배적이다. 반면,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 형태의 상점들이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내 기업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롯데그룹(21.4%), 얌브랜드(18.2%), 골든게이트(9.8%)가 총시장의 50%를 차지한다.

롯데리아를 대표 브랜드로 한 롯데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 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의 점포가 있으며, 다양한 메뉴와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얌브랜드(Yam!Brands)는 세계 최대의 외식업체로 치킨, 피자, 해산물, 멕시코 음식 등의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운영한다. 베트남 내에서는 KFC, Pizza Hut, Pizza Hut express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기업 매출의 14%가 KFC에서 오는 수익으로 알려져 있다.

골든게이트(Golden Gate Trade&Services JSC)는 레스토랑 체인점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베트남 현지 기업이다. 베트남 내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는 Vuvuzela Beer Club, Kitchi Kitchi, GoGi House, Sumo BBQ 등이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 및 일본 음식에 큰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브랜드는 크게 성장했다.

2016년도 판매량을 기준으로 볼 때, Pizza Hut 등을 소유하고 있는 얌브랜드는 피자 체인점 중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열된 시장 경쟁으로 2013~2016년도 시장점유율은 점차 감소했다.

반면, Donimo’s Pizza와 The Pizza Company 등의 브랜드는 점차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Domino’s Pizza의 시장점유율은 2013년도 1.8%에서 2016년도에는 2.4%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은 Domino’s Pizza가 베트남 현지 유명 프랜차이즈 회사인 IPP Group(Imex Pan Pacific Group)에 의해 전문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다. IPP Group은 현재 베트남에서 Burger King, Popeyes, Dunkin’ Donuts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피자 체인점이 많이 분포해 있다.

▲ 사진=피자 브랜드별 가격 비교.(베트남 하노이무역관 제공)

가장 인지도가 높은 Pizza Hut과 Pizza Hut Express는 베트남 전체에 걸쳐 60여 개가 운영 중이며,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가장 많은 피자 체인점이 분포해 있고, 하노이보다는 외식문화가 더 발달한 호찌민에서 더 많은 체인점이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승에 힘입어 외식문화를 선도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노이보다 호찌민시의 소비자들이 외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발맞춰 피자 체인업체들이 호찌민에서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관광객이 많은 다낭, 냐짱과 같은 도시에는 아직까지 많은 브랜드가 진출하지 않아서 시장 잠재력이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피자 브랜드 업체들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메뉴 개발에 주력 중이다.

Domino’s pizza의 경우 해산물 피자와 같이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피자 레시피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활성화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The Pizza Company도 베트남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신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코트라 Nguyen Thi Thuy An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은 "외식시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도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신메뉴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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