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 기계 시장, 정부 날개 달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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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 기계 시장, 정부 날개 달고 '훨훨'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1.18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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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에콰도르 플라스틱산업은 원료인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폴리프로필렌을 수입해 단순 사출·성형으로 음료병이나 플라스틱 소모품, 건축자재 등을 만드는 구조다.

코트라 정지웅 에콰도르 키토무역관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농수산 및 원유 의존도가 높은 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제조업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고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9개의 전략산업분야를 선정했으며, 플라스틱산업을 이 중 하나로 선정해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07~2013년에 국내 음료시장은 12%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플라스틱 용기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플라스틱산업은 에콰도르 국내 제조업 3대 분야로 성장했다.

▲ 사진=플라스틱 용기 제작 모습.(에콰도르 키토무역관 제공)

정부의 플라스틱산업 육성정책과 국내 음료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플라스틱 사출성형 관련 기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2014년 기준, 에콰도르 플라스틱 제품 생산량은 38만2000톤이며, 600여 개 업체에 7만5000명이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 성형기, 압출기, 취입 성형기, 열성형기, 튜브 성형기 등 플라스틱 사출성형 기계는 HS Code8477에 해당된다. 관련 품목의 수입규모는 연 5000만 달러 정도이며, 중고기계를 포함한 전체 시장규모는 1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플라스틱 제조장비로는 사출성형기, 압출기, 취입성형기, 열성형기 등을 들 수 있다. 폴리에틸렌 등 원료를 열이나 압력으로 원하는 용기를 뽑아내거나 플라스틱 원판을 프레스로 눌러서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다.

경기침체로 2016년 수입규모는 하락했으나, 2017년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하며 회복. HS Code 8477.10, 20으로 분류되는 사출 성형기와 압출기의 수입비중이 각각 20% 이상으로 높다.

▲ 사진=대표적인 플라스틱 제조장비.(에콰도르 키토무역관 제공)

중국·이탈리아·독일 제품이 주류이고, 미국·대만산이 추격하는 구조이다. 중국산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2010년 이후 에콰도르 플라스틱 제조기계 시장 주류로 들어왔으나, A/S에 문제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산 수입 기록은 없다.

에콰도르 정부의 플라스틱산업 육성정책과 국내 음료시장 성장에 따라 플라스틱산업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플라스틱 사출성형기계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현지 플라스틱 제조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련 기계 구입 시 가격과 A/S를 가장 중요시한다.

코트라 정지웅 에콰도르 키토무역관은 "중국산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20% 가까이 올렸으나, A/S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수출 성사 시 에콰도르 내 A/S 기술 파견 등 확실한 사후관리 서비스 정책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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