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몽구 회장 차녀, 경영 전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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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몽구 회장 차녀, 경영 전면 등장?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8.01.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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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지난 연말 이뤄진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있기 전 현대차그룹은 정태영 현대카드 및 캐피탈 부회장의 부인이자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을 현대커머셜의 커머셜∙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브랜드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세 회사의 부문장은 남편인 정태영 대표이사 부회장 바로 아래 직급이다.

금융권은 오랜 세월 외부 활동이 거의 없었던 정 부문장이 전격적으로 핵심 보직을 맡은 것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정 부문장은 2007 년부터 현대커머셜의 상근 고문을 맡고 있고 현대카드·캐피탈에서는 비상근 고문을 맡고 있지만 그동안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적은 없다고 .

금융권에선 정 부문장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등장한 것으로 관측하며 정태영 부회장의 입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정태영 부회장의 양재동 이동설이 떠돌아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하는데, 풍문의 핵심은 정 부회장이 금융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 입성해 다른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현대차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지만, 카드사 경영을 맡기 전 정 부회장이 걸었던 길을 되돌아보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도 아니라는 것이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 부회장은 1985년 정명이 부문장과 결혼한 이후 87년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에 입사한 이후 현대모비스∙기아차를 오가며 활약하다 2003년 현대카드와 캐피탈 부사장으로 선임돼 금융인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기간만 놓고 따지고 보면 금융사보다 다른 계열사에 근무한 기간이 더 길며, 또 현대카드 실적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금융권에선 예사롭지 않게 보는 점인데, 이 때문에 정 부문장의 등장이 정태영 부회장의 입지나 향후 행보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를 두고 금융권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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