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방글라데시, LPG시장이 달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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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방글라데시, LPG시장이 달아 오른다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1.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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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2018년 1월 16(화)~17(수)일 이틀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Bashundhara 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ASIA LPG SUMMIT이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전시회와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지의 LPG bottling 업체 등 15개사와 외국의 LPG 산업 관련 장비업체 70개사 등 총 85개사가 참가했다. 외국기업으로는 터키와 중국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코트라 장재호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에 따르면 터키는 유럽에서 가장 큰 LPG 시장규모를 자랑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PG 차량을 보유하는 등 자국의 LPG 산업의 강점을 살려 LPG 산업 관련 플랜트, 장치, 기계 분야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서 에너지부 장관은 관련 기업들에 보다 품질이 높은 연료 공급과 특히 일반 시민을 위해서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정부는 LPG 가격에 대해 정부에서 세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시장 원리에 맡겨둔 상황이다.

방글라데시 LPG시장이 이렇게 달아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주요 원료로 사용한 천연가스가 더 이상 자국 내에서 채굴되지 않고 고갈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6년 이상 연평균 6%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 발전, 산업, 가정용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신규로는 가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하지 않고 있으며 점차 LPG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가고 있다.

▲ 사진=ASIA LPG SUMMIT 현장 사진.(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 제공)

그러나 현재 방글라데시 항만시설이나 물류망이 충분치 않아 대형 선박에 의한 LPG 수입이나 내륙 수송이 원활치 않다. 결국 이러한 것이 LPG 가격 안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세금 혜택 이외에 보조금 정책을 시행할 예산 사정이 되지 않아 LGP 가격은 시장원리에 맡겨둔 상황으로, 현지 혹은 외국 기업이 이러한 관련 인프라 개선에 획기적인 투자를 해주기를 기대하는 양상이다.

현재 LPG 수입규모가 40만 톤인데 2025년에는 30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방글라데시 생산 천연가스 고갈로 인해 향후 가정용·산업용·수송용에 이르기까지 국가 전체적으로 LPG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바,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10여 개의 업체가 LPG사업을 하고 있으며 관련  정부 허가는 50여 건이다. 이러한 현지 LPG사업 운영 및 허가를 득한 기업과의 합작투자도 바람직하다.

코트라 장재호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은 "LPG 관련 대기업이 투자 가능한 LPG 터미널, LPG 수입 이외에 저장소, 실린더 제조, 충전소, LPG 전환 키트 및 LPG 산업 전반에 걸친 일반 설비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참여도 가능한 바,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재 이러한 관련 분야에 터기 업체들이 자국의 LPG 산업 강점을 살려 대거 진출하고 있다. 한국산의 차별성을 어떻게 부각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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