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2018년 미국 소매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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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2018년 미국 소매 트렌드는?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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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 그룹은 업계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2018년 소매업계의 트렌드를 예측했다. 디지털 커머스 시장의 확대로 소매업계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지난해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의 철수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비교적 전자상거래가 미진했던 산업분야의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편리함의 정의가 달라지면서 트렌드가 된 제품.(미국 뉴욕무역관 제공)

제조업체가 소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irect-to-consumer' 방식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소비세대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편리함'의 정의도 달라졌다.

식품업계의 경우 1980~2000년대까지는 가족 중심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타깃으로 편리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제는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제품[밀킷(meal kit), 포장된 샐러드 등]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주방 가전 역시 채소, 과일, 고기류 같은 신선식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멀티쿠커, 믹싱볼, 스피러라이저 등)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으며, 2018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애슬레저룩(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로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의류 및 신발)의 강세가 지속되고, 이러한 트렌드는 정장 디자인 의류까지 확대되면서 오피스에서 입는 의류에도 기능성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류에서 방수, 초경량 같은 기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첨가물이 자연의 식재료로 만든 'real food'을 먹고 싶어하며, 인구 고령화, 재택 근무자의 증가 등으로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인구의 증가로 그에 따른 소비자 수요의 변화도 예상된다.

유통업체가 자사 브랜드를 부착해 판매하는 Private Level(PL) 상품의 인기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격비교가 과거보다 용이해지면서 업체 간, 온오프라인 간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 사진=최근 'Uniquely J'라는 자사 브랜드를 론칭한 온라인 식품점 '젯닷컴'.(미국 뉴욕무역관 제공)

스마트 스피커 보급의 확대는 스마트홈 수요를 늘리고, 쇼핑의 방식을 바꾸는 등 소비자의 삶에 변화를 불러왔다.

최신기술이 탑재된 고가의 전자제품과 휴대전화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 기업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맞는 전략적 가격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PL제품의 인기 확산은 낮은 인지도가 약점인 한국 중소기업에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리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 파악을 통해 새로운 제품 개발은 물론, 기존에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던 제품도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개척을 노려볼 수 있다.

코트라 김동그라미 미국 뉴욕무역관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편리함과 건강함의 정의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를 빠르게 캐치하고 제품의 시장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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