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조기교육 열풍인 중국, 장난감도 스마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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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조기교육 열풍인 중국, 장난감도 스마트해진다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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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토이는 인공지능 스피커 장난감으로 IT와 결합된 장점을 살려 아이의 교육과 놀이를 다방면으로 만족시키는 스마트 로봇이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출생률 상승과 조기교육 시장 확대에 따라 교육성을 겸비한 완구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스마트 토이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증세를 보였다. 시장규모는 2015년 38억 위안에서 2016년에는 4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스마트 토이시장은 아직 경제가 발달한 동부연해 지역 및 주요 대도시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 농촌의 소득수준 향상, 온라인 판매 확대로 인한 제품 접근성 제고 등 요인으로 농촌 지역에서의 판매율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 사진=중국 스마트 토이 시장규모.(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샤오미는 토끼 모양의 스마트 토이 '미투(米兔)'를 출시했다.

미투는 스토리텔링 기능의 기반 위에 위챗, 스마트폰 코드 연동 기능을 추가해 기기와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 로봇이다. 미투는 2017년 12월 22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동 과학기술 혁신분야 시상식 Jikebaba Awards에서 '대중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난감' 상을 받았다.

샤오미 AI 스마트 토이는 기존 제품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동요, 동화, 영어, 중국어 등을 클라우드를 통해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신속한 스토리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중국 조기교육의 열풍으로 장난감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장난감을 통해 더 친숙하게 영어 등을 접하기를 희망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스마트 토이는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수입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2017년 11월 기준 수입액은 9541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

한국산 수입규모는 작은 편이고 연도별 수입규모의 등락 폭도 큰 편이지만, 2010년대 이후 전체적으로 수입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잇따.

2015년 기준 중국 스마트 토이의 약 90%가 광둥성에서 생산됐다. 광둥성 내 지역별로는 산터우(汕頭)가 전체 스마트 토이의 50.2%, 둥관(東莞)이 21.6%, 선전(深圳)이 17.5%를 생산했다.

스마트 토이 및 AI 기능까지 탑재한 장난감은 아동이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중국 가정에 잘 맞는 아이템이다.

스마트 토이는 다양한 음성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친구 역할을 해주며, 휴대폰과 연결해 부모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7년 12월에는 S2로봇과 중국 바이두 DuerOS와의 협력으로 빅데이터 및 지식에 기반해 AI로봇이 24시간 아이의 교사 역할을 수행하는 등 AI를 활용한 영유아 스마트 학습시장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며, 중국의 두자녀 허용 정책으로 출산률이 높아지고 부모 세대가 스마트폰 및 로봇 등 IT기기에 친숙해지면서 스마트 토이시장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캐릭터와 결합한 스마트 토이, 어린이 학습 콘텐츠 시장 등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

▲ 사진=스마트 토이 Top 5 경쟁사.(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중국에서 네이버 라인 프렌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활용해 라인 캐릭터를 입은 AI 스피커가 출시되기도 했다. AI 스피커 외에 스마트 토이 시장에도 이런 캐릭터를 활용한 진출이 유망하다.

뽀로로, 로보카폴리, 라바, 빼꼼 등 중국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과 콜라보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코트라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스마트 토이가 다양해짐에 따라 고급 수입 완구에 대한 수요도 발생할 것이며, 특색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다면 우리 기업의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라며, "스마트 토이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 콘텐츠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 토이 기업과 협력을 통해 관련 관련 콘텐츠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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