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中, 스마트 주차장 산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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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中, 스마트 주차장 산업이 '뜬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1.2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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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중국은 자동차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차장 공급이 매우 중요해졌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스마트 주차장은 주차공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IoT, 인공지능, 무선통신, 빅데이터 등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산업이라고 전했다.

도시별 자동차 보유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주차난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으며, 현재 부족한 주차공간은 5000만 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주차장은 전문성이 매우 낮고 체계적이지 않아 관리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시스템이 아닌 수작업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등 전반적인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 사진=주차공간 수요량(단위: 천만 개).(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아직 전통방식의 주차장이 많이 있으며, ETC(전자요금징수)나 번호판 자동인식기기 등 스마트 기술의 도입 비중이 아직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번호판 촬영 및 인식기술 등 관련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마트 주차장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화 기술은 출입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운전자들이 보다 빠르게 주차위치를 찾을 수 있게 했으며, 더 나아가 수집된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까지 이어져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스마트 주차장은 아직 초기 도입 단계로 2017년 8월 기준 전국에서의 비율은 6%에 불과해 산업 성장공간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발개위는 2016년에 신형 스마트도시의 평가지표를 발표했는데, 그 중 이동인터넷 서비스 제공과 소비자 사용, 이카퉁(一卡通)의 응용상황 등 도시서비스 관련 지표, 공공안전 관련 지표는 모두 스마트 주차장 산업과 연관이 있다.

산업연구원과 제일재경(第一财经) 데이터센터는 시장현황을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으로 '2017년 중국 스마트 주차장 산업 빅데이터 보고'를 출간하는 등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상하이는 2016년 6월에 '도시 주차시설건설에 관한 지도의견 관철을 위한 실시의견'을 통해 주차장 산업화·시장화의 주요 임무로 정보화 추진을 내세웠고, 충칭은 2016년 3월 '충칭 주차관리방법'을 통해 각 행정구역은 주차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도시 주차관리 시스템과 연결하도록 지시했다.

즈푸바오(支付宝)는 주차요금을 현금이 아닌 즈푸바오로 자동결제가 가능하도록 무감지불(无感支付) 기능을 선보였으며, ETCP는 즈푸바오‧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과 관련 분야 협력을 추진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주가 소유한 주차자리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다른 수요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공유해 기존자원 활용도 제고 및 수익창출이 가능한 모델을 선보였다.

주차장과 공유자전거, 전기오토바이의 충전소, 벌점현황 확인 등 교통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앱으로 묶어 사용자 편리성을 도모하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의 주차장 산업 시장규모가 GDP의 1%에 근접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중국 시장은 조 단위 규모로까지 성장할 수 있다.

▲ 사진=주차자리 공유.(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또한 전통방식의 주차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스마트화를 위한 프로젝트 및 그 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업체와의 협력 공간과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도 해당산업 발전에 힘을 싣고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아직 발전 초기에 불과하며, 대형 플레이어가 거의 없어 대규모 투자가 어렵고 투자자금의 조달 및 융자 등 면에서 현지 업체들이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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