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홍콩 핀테크 스타트업의 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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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홍콩 핀테크 스타트업의 열기 '뜨겁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2.0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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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2013년부터 시작된 스타트업 이벤트로 홍콩 투자청에서 매년 개최한다.

코트라 권지연 홍콩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정부는 홍콩을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통해 기업가들을 연결해주고, 창업에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2018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며, 크게 6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 저명한 사업가 및 지식인들의 강연과 세미나로 이루어진 'StartmeupHK Venture Forum'
- 홍콩 최대 핀테크 콘퍼런스인 Next Money 에서 주최하는 ‘Fintech Finals 2018’
- 컨설팅 업체 KPMG가 주최해 혁신 도시 건설을 위한 기술적 트렌드를 공유하는 'The connected City'
- 소매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최첨단 기술을 알아보는 'Retail’s Cutting Edge'
- 건강, 의료 및 웰니스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Healthtech O2O’
- 기술 변화가 일상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토론하는 'Internet of Life Summit'
- 그 외에 코워킹 스페이스 및 엑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관련 기관에서 주최하는 소규모 이벤트들이 열린다.

▲ 사진=Fintech Finals 2018.(홍콩 홍콩무역관 제공)

Fintech Finals 2018은 글로벌 핀테크 커뮤니티인 넥스트 머니에서 매년 주최하는 이벤트로, 핀테크 산업 관계자들의 강연은 물론 올 한 해를 빛낼 최고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뽑는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전 세계에서 참가 신청한 1000개 이상의 핀테크 스타트업 중 최종 선별된 24팀의 피칭을 들어보고 단계별 최종 우승자를 선발해 투자금 등의 부상을 수여한다. 올해 핀테크 산업의 트렌드인 블록체인, 인공지능, 보험테크(insuretech) 등의 주제로 이틀간 약 60명 연사의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졌다.

올해의 피칭 우승자(Best in Show award)는 호주의 핀테크 스타트업 '체크박스(Checkbox)'로 클라우드 상에서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한 규정 준수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체크박스는 금융산업의 규제로 인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렉테크(Regulation Technology, Reg Tech)로 분류되며 이번 우승을 통해 1만 달러의 상금과 스폰서인 비자카드와 독점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 스타트업 점퍼에이아이(jumper.ai)가 초기단계 우수상을, 일본의 머니트리(Moneytree)가 성장단계 우수상을, 그리고 홍콩의 블루파이어에이아이(Blue Fire AI)가 성숙단계 우수상을 차지했다.

홍콩 정부는 중계 무역과 금융 서비스 등 몇 개 산업에 치우친 경제 구조의 개선을 위해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인 설립이 비교적 용이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하는 홍콩 정부의 적은 규제로 해외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코워킹 스페이스, 벤처 캐피털 등 크고 작은 글로벌 스타트업 관련 업체들의 홍콩 진출이 활발하다.

▲ 사진=FF18 우승자 체크박스 멤버.(홍콩 홍콩무역관 제공)

홍콩 투자청 자체로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펀드를 운영중이며 홍콩 경제구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IT 및 핀테크 분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홍콩 내 운영 중인 159개 은행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기업들의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 펀드 및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은 인프라 및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홍콩을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코트라 권지연 홍콩 홍콩무역관은 "홍콩 내 코워킹 스페이스 또는 엑셀러레이터가 개최하는 수많은 피칭 경연대회에 참가하거나 홍콩 투자청의 도움으로 홍콩 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며, "RISE, SLUSH 등의 대규모 스타트업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홍콩 투자청에서 주관하는 스타트미업홍콩 또는 핀테크 위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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