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홍콩 LOHAS EXPO에서 찾은 미래형 식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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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홍콩 LOHAS EXPO에서 찾은 미래형 식품은?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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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LOHAS EXPO는 홍콩의 유기농·건강 관련 및 환경친화적 상품 거래를 선도하는 엑스포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코트라 권지연 홍콩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전시 상품은 천연 또는 유기농 식품, 가정용품, 지속 가능한 경제 및 뷰티·헬스케어 4개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작년 행사에는 2만3000명이 방문했으며 37개 국가에서 온 4000명이 넘는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올해는 유기농 식품 및 건강 식품 제조, 판매 및 유통 업체, 유기농 성분의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업체 등 약 100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또한 건강 및 영양 섭취 관련 세미나, 유명 셰프의 건강식 요리 시범, 방문객 참여형의 워크숍 등 많은 이벤트가 진행됐다.

미국 기업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완두콩 단백질을 주원료로 고기의 맛과 향을 구현해 현재 햄버거 패티, 치킨 스트립, 소시지, 다진 고기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홍콩 유기농 매장인 그린 커먼(Green Common)은 비욘드 미트 상품을 선보이며 적색육류 소비를 줄여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물 소비량을 감소시키자는 목적의 캠페인에 동참을 독려했다.

▲ 사진=식물성 유제품.(홍콩 홍콩무역관 제공)

유제품의 대표 상품인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식물성 성분으로만 제조한 상품들이 전시됐다. 전분을 이용한 치즈 'Daiya', 코코넛 오일과 콩을 주성분으로 한 'Sheese' 등 다양한 식물성 치즈 상품이 소개됐다. 또한 코코넛 크림을 사용한 식물성 아이스크림 'Happy cow'가 전시됐다.

첨가물이 전혀 없는 천연 간식에 대한 홍콩 시장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을 만큼 말린 케일, 고구마, 다양한 동결건조 과일칩 등의 관련 상품이 많이 전시돼 있었다. 한국 업체들의 말린 고구마 또는 곶감이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유아 간식을 겨냥한 유기농 딸기, 망고 등의 달콤한 과일칩도 접할 수 있었다.

기존의 감자칩을 대체할 바삭한 식감의 칩이 단백질, 바나나, 쌀, 김 등의 다양한 건강식 재료를 사용해 '헬씨 스낵' 트렌드를 반영했다.

홍콩은 대부분 식재료를 수입하는바, 신선식품 유통과정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왔다. 이에 따라 산지 직배송 농산물(Farm to table)을 취급하는 업체가 전시회에서 이목을 끌었다. 'Farm direct'는 홍콩 내 농장을 보유하고 있고 11개 직영점과 소수의 유기농 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업체로 국내 생산을 강조하며 케일로 만든 국수 등 가공식품도 제조한다. 'Farmers choice'는 중국 광저우 지역에 농장을 보유하고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농산물을 판매하는 업체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유기농 채소를 선보였다.

▲ 사진=농장 직배송 유기농 채소.(홍콩 홍콩무역관 제공)

코코넛 오일로 만든 얼룩 제거제, 옥수수와 감자로 만든 섬유 탈취제, 물과 미네랄 성분의 살충제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제품들을 모두 천연재료로 제조한 상품이 주목받았다.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키워드로 한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이 각광받았다.

기후 변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소고기 및 유제품을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대체품이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린먼데이(Green Monday)'라는 단체는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에는 채식하자는 소셜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실제 '그린 커먼'이라는 유기농 상점을 운영하며 식물성 육류, 치즈 및 단백질 보충 스낵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드로포닉스(Hydroponics)는 토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수경재배법으로 해충에 의한 위험성이 없고 홍콩같이 경작지가 적은 곳에 적합한 기술이다. 홍콩 현지 업체 'Farm Direct'는 하이드로포닉스로 재배한 유기농 채소를 소개했다.

코트라 권지연 홍콩 홍콩무역관은 "유기농 채소 및 과일을 첨가물 없이 건조 또는 동결 건조해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선보이는 상품이 많았다. 사과칩, 고구마 말랭이, 김스낵  등 한국 제품의 선전이 기대되는 바이다"라며, "한국 기업의 참여가 많았으나 화장품, 녹차, 김 등 기존 인기 상품에 한정돼 현지 홍콩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선보인다면 더욱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