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패션산업 현황, 여성복·스포츠웨어시장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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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패션산업 현황, 여성복·스포츠웨어시장 전망 밝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2.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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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2016년 중국 의류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4.4% 증가한 406억 벌을 기록했다. 2011~2016년 연평균성장률 5.3% 비해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 김영석 중국 선전무역관에 따르면 2016년 신발류 판매량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3억 켤레를 기록했다. 신발류 역시 2011~2016년 연평균 성장률 6.3%에 비해 2016년 증가율은 다소 낮지만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중국 의류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1조797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1~2016년 연평균 성장률(6.9%)보다 다소 성장 폭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의류 매출액 중 스포츠웨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포츠웨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8%가 증가한 1866억 위안을 기록했다.
 

▲ 사진=중국 의류 및 신발류 판매량 및 증가율.(중국 선전무역관 제공)

2016년 신발류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609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1~2016년 연평균 성장률 6.7%에 비해 감소 폭이 크다.

나이키, 아디다스, Anta, Lining 등 스포츠웨어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Uniqolo, H&M 등 패스트 패션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 산업정보(中国产业信息)에 따르면 중국 여성복 시장규모는 2010년 5329억 위안에서 2016년에 8728억 위안으로 성장했다.

2010-16년 평균성장률은 8.57%이나 증가 속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 시장규모 성장률은 14.89%였으나 점차 감소해 2016년에는 5.3%를 기록했다.

2016년 중국 여성복 시장규모는 전체 의류산업의 48.57%를 차지해 남성복(28.56%), 유아복(8.04%)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제 명품 브랜드는 CHANEL, DIOR, LV, BURBERRY 등 글로벌 기업 진출해 있다.

명품 이외에 중국 의류시장은 고급 여성복(高端女装), 패스트패션(快时尚), 20~30대 여성복(少女少淑装), 캐주얼(传统休闲), 온라인 쇼핑(网购女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국 전망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2003년 이래 급속도로 성장했다.

2003년 스포츠웨어 시장규모는 162억 위안이었으나 2012년에는 122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6년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870억 위안의 시장규모를 달성했다.

2011년 기준 중국의 의류의 37.5%가 주요 백화점을 통해 유통되는 반면에 약 3.5%만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됐다.

백화점 유통 비중은 2015년까지 30%대를 유지했으나 점차 점유율이 감소해 2016에는 약 25%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유통은 매년 급성장하며 2016년에는 약 26%를 기록, 백화점을 초과했다.

중국 E-commerce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의류 거래액은 9340억 위안으로 근 5년간 복합성장률은 36%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처음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온라인+오프라인+유통·물류'의 신유통(新零售) 전략을 언급했다.

신유통 전략 주요 키워드는 옴니채널(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 및 수령 할수 있도록 한 서비스), 체험(IOT, 인공지능, AR·VR 등 기술을 사용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 제공), 빅데이터·무인화·클라우딩컴퓨터 등 기술을 사용한 재고관리·유통 손실 최소화 등이 있다.

유니클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T-MALL 입점을 통해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를 시작함. 유니클로 전국 500개가 넘는 매장에서는 T-MALL을 통해 물건을 주문 시 24시간 내에 배송준비를 완료한다.

이제 유니클로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융합형 유통 모델 적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물건 수취 서비스는 온라인 판매를 위한 물류 창고 부족 문제 해결책으로도 사용된다.

▲ 사진=迪卡侬(Decathlon) 프랑스 스포츠웨어.(중국 선전무역관 제공)

迪卡侬(Decathlon) 프랑스 스포츠웨어사는 온라인 쇼핑의 무서운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체험' 키워드를 가지고 마케팅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체험을 통한 구매 유도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내 주요 체험장을 설치하고 피트니스 레슨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단순 물건 구매 희망 고객뿐만 아니라 각종 헬스기구, 자전거, 골프 등을 체험하기 위한 고객이 증가해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졌다.

아직까지 중국 여성의류 소비 지출액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2016년 중국 의류 소비 지출액은 약 96달러로 일본의 38.8%, 미국의 23.76%, 영국의 20.41%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 경제 성장에 따라 중국 여성복 시장은 3~5배 정도 성장 공간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구매력이 있고 소비력이 강한 1980년대생 이후의 여성이 점차 사회생활을 시작함에 따라 시장에 주력군으로 부상할 예정으로 이들의 고급여성복 구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6차 전국인구조사(第六次全国普查数据)에 따르면 고급여성복의 구매는 1960년대생 및 1970년대생이 35.82%를 차지하고 1980년대생이 18.64%를 차지한다.

중화전국상업정보(中华全国商业信息)에 따르면 2016년 중국 패션산업 시장별 TOP 10 브랜드의 점유율을 보면 여성복시장의 TOP 10 브랜드 점유율이 스포츠 웨어, 신발류, 남성복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한 여성복시장 TOP 10브랜드의 점유율은 일본, 영국, 미국 국가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는 몇 개의 브랜드가 독과점하는 시장보다 신규 진입 업체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코트라 김영석 중국 선전무역관은 "고급여성복 브랜드의 경우, 패스트 패션에 비해 신상 출시 및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물류 부분에 있어 재고 비축량이 작아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이 용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주 구매군으로 성장하는 1980년대생 이후의 여성은 해외 거주경험이 많고 외국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아 외국 브랜드의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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