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도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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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도전 과제는?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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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중국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협회(中国文化娱乐行业协会)에 따르면 2017년 전체 게임시장 규모는 2,011억 위안(314억 달러)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1,122억1천만 위안(175억2천만 달러)로 전체 게임시장의 55.8%를 차지한다.

코트라 김해영 중국 다롄무역관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오프라인 접속을 통해 실행하는 게임을 의미하며, 클라이언트 게임은 PC에서 실행하는 게임을, 웹게임은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전했다.

▲ 사진=2017년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중국 다롄무역관 제공)

□ 2017년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의 주요 특징

○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성장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는 인간의 지식에서 파생된 창작물에 대한 권리로 과학, 산업,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타적인 소유권으로 통용되고 있다.

IP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게임 테마, 스토리, 캐릭터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으로 활용된다.

중국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협회(中国文化娱乐行业协会)에 따르면 새로 출시된 모바일 RPG 게임의 55%,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17%, 카드 수집 게임(CCG, Collectible Card Game)의 17%가 IP를 기반으로 한다.

IP를 제공한 원작을 살펴보면 애니메이션 42%, 역사 속의 명작 20%, 드라마 및 영화 18%, 오래전 출시된 고전게임 12% 순으로 나타난다.

○ 승자독식 구조에 따른 양극화 현상 심화

텐센트와 넷이즈가 전제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어 나머지 중소 게임기업이 33%를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온라인 게임을 중심으로 출시하던 대형 기업도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에 따라 중소 게임기업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광범위한 영향력 발휘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왕저룽야오(王者荣耀)가 줄곧 매출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양스(阴阳师), 멍환시유(梦幻西游)가 그 뒤를 이으며 모바일 게임시장에 큰 지각변동은 없었다.

이들 게임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을 초정해 게임 배경음악을 주제로 공연도 하고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2018년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전망

○ HTML5를 기반으로 한 게임 등 게임의 유형의 다변화

이동 중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집에서는 PC로 즐길 수 있는 HTML5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HTML5는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한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 HTML의 최신 규격으로 이를 이용해 그래픽 및 디자인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퍼즐, 보드 게임, 숨은 그림 찾기, 블록 쌓기 등 짧은 시간 즐기기 쉬운 유형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최근 팀플레이, 1:1 대결 등 이스포트(e-sports)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게임이 증가하고 있고, 다채로운 게임이 등장하면서 이용자의 선호도가 한층 더 다양해졌다.

○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게임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신규게임이 출시되는 주기가 더 빨리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018년에는 경쟁이 더 치열해진 중국 시장에서 외국 게임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사진=중국 모바일 게임.(중국 다롄무역관 제공)

□ 2018년 한국 모바일 게임 기대작

○ 블루홀(Bluehole) 텐센트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 중국 모바일 버전 출시 예정
 
텐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배틀그라운드의 PC와 모바일게임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루홀과 텐센트가 합작해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해 중국 내 출시할 예정이다.

○ 펄어비스(Pearlabyss)의 ‘검은사막’ 스네일게임즈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 준비
 
중국신문출판광전총국은 2017년 중국 10대 게임 시상식에서 2018년 기대되는 게임으로 ‘검은사막’을 선정했다.

이미 중국내 많은 게임을 퍼블리싱한 경험을 가진 스네일게임즈가 현지 배급을 맡아 게임업계에서는 2018년 내 판호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넷마블(Netmarble)의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 내 판호 신청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글로벌 게임이다.
 
현재 일본시장의 매출이 50% 가량 되지만 2018년에는 중국 내 판호를 신청하여 중국어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2018년 한국 모바일 게임의 도전과제

○ 중국 내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게임 개발
 
최근 여행개구리(旅行青蛙)란 일본 모바일게임이 위챗을 통해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11월 일본에서 출시되었을 때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중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중국인 이용자 수가 전체의 95%이다.

이 때문에 각종 SNS에 개구리와 관련된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 경쟁우위 분야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한국 게임개발기업은 게임 기획 및 UI(게임 배경, 캐릭터) 제작 방면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적인 개발자들이 공동 참여해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게임개발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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