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랑스 공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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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랑스 공유경제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2.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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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프랑스 공유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지 일간지 뱅미뉴트(20 minutes)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10명 중 9명은 공유경제 플랫폼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트라 최신아 프랑스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기존에 발달해 있던 숙박과 차량뿐만 아니라, 식품, 의류, 통신, 서비스 등 사업 분야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전에 개인으로 한정돼 있었던 고객층이 직원이 10명 이하인 초소형 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블라블라카(Blablacar)와 같은 대기업을 필두로 여러 기업이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2017년 기준 프랑스 공유경제 스타트업 기업은 270 개 이상이며, 이 중 30%는 해외 기업이다.

▲ 사진=2016년 유럽 공유경제 플랫폼 총 수익.(프랑스 파리무역관 제공)

2016년 세계은행(Banque Mondiale)에 따르면, 프랑스 공유경제는 유럽 내 이용률이 36%, 전 세계 점유율이 23%일 정도로 큰 시장 규모를 보인다.

프랑스 재정경제산업부는 프랑스 공유경제가 2025년까지 약 3350억 달러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이는 연간 평균 성장률이 약 36.4% 수준임을 의미한다.

프랑스 공유경제 사업 분야로는 숙박, 차량, 의류, 서비스, 금융, 식품 등이 있으며, 이 중 숙박과 차량 분야가 활성화돼 있다.

현지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에 따르면, 2017년 프랑스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8900만 명으로, 이는 2016년보다 6% 증가한 수치다.
 
꾸준한 관광객의 증가 덕분에, 에어비앤비(Airbnb)와 팝(PAP)을 필두로 프랑스에서 숙박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단기나 장기 숙소 임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초소형 기업들의 사무실 임대로도 공유경제 플랫폼이 이용되고 있다.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Le Parisien)에 따르면,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규제 덕분에 여러 기업들이 프랑스 차량 공유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경제성과 편리성으로 인해 프랑스인들과 관광객들이 차량 공유를 선호한다.
 
블라블라카(Blablacar)를 시작으로 우버(Uber), 드라이비(Drivy), 위카(Ouicar)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경제의 영향으로 팹랩(Fab Lab) 연출자, 웹 사이트 및 서비스 기획자와 같은 IT기술 관련 분야 직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B2C 형태를 띄는 공유경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할 중개자와 플랫폼을 이용할 고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로 인해 투자 상담원, 커뮤니티 매니저와 같은 직업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 공유경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언어 중개자 및 고객 응대에 필요한 일자리 수요 또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유경제가 발달하면서 기업의 세금이 제대로 징수되지 않아 법적 규제의 필요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가구를 임대할 경우 세금을 내야 한다. 2018년부터 에어비앤비(Airbnb)같은 숙박 공유 플랫폼 또한 가구를 임대하는 것으로 고려돼 이와 관련된 세금 납부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게다가 유럽사법재판소에 의해 우버(Uber)같은 차량 공유 플랫폼은 더 이상 기술 회사가 아닌 교통회사로 분류돼 관련 규제를 받게 될 예정이다.

▲ 사진=2016년 프랑스 공유경제 플랫폼 이용률.(프랑스 파리무역관 제공)

세계적으로 경제적으로 자원을 아끼는 공유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타 유럽 국가에 비해 공유경제 관련 사업 분야와 고객층이 넓게 형성돼 있다.
 
다수의 글로벌 공유경제 기업이 프랑스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기업이 프랑스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유경제는 인터넷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같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기술이 요구된다.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인터넷 쇼핑몰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온라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IT기술 및 서비스가 발달해 있다.

재화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만큼 이 시장에서는 서비스업을 통해 고객과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코트라 최신아 프랑스 파리무역관은 " IT기술이나 서비스업이 발달한 한국 기업이 이를 활용한다면 현지 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업과 협업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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