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만료 하나금투 이진국사장 연임 관심 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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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만료 하나금투 이진국사장 연임 관심 받는 이유는?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8.02.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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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교체설 나오는 김정태 회장과도 연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3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 연임 성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이사장이 현재 연임 교체설이 나오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의 연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이유로 현재 하나금융그룹의 수장인 김정태회장이 연임에는 성공했으나 국정논단 연루 논란과 채용비리 의혹 등의 검찰 조사 등 거쳐야 할 과정이 아직 남아있어 
김 회장의 거취에 변동이 생길 경우 김 회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사장의 입지 역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사장은‘신한맨’으로 통하는 외부인사 출신임에도 하나금투 사장직을 맡게 된 배경이 성균관대학교 동문인 김정태 회장의 직접 스카우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장은 종전 대우그룹과 롯데그룹을 거쳐 1991년 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서 20년간 증권업에 종사한 인물이다

이 사장은 이로인해 부임 당시 파격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2016년 3월 하나금투 등 5개의 하나계열사 대표 교체시 4개사 대표 모두 하나은행 출신인데 유일하게 경쟁사인 신한금융투자 출신이라는 점에서다

하나금융은  사실상의 3연임 확정이다. 이에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하나금투 이진국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업계에선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지난 7일 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되어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김정태 회장의 경우도 연임 과정시 본인의 각종 논란과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적격성 검사와 맞물려 평탄하지만은 않았는데  이후 국정논단 연루 논란과 채용비리 의혹 등의 검찰 조사 등 거쳐야 할 과정이 아직 남아있다.

▲ 사진=하나금융투자 이진국 사장.(연합뉴스 제공)

만일 김 회장의 거취에 변동이 생길 경우, 외부인사 출신이자 김 회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 사장의 입지 역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거듭된 권고를 무시하고 3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 입장에서 이 사장의 연임까지 강행하면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고 싶지는 않을 수도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경우 경영 실적보다 지주사 내 이해관계가 경영진 선임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하나금투의 경우 지난해 2016년 대비 68.8% 증가한 146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호성적을 거뒀지만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는 7.18%로 금융지주 증권 4사(NH투자증권・KB증권・신한금투・하나금투)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나금투측은 이에대해“  연임은  그동안의 실적을 판단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진국 사장의 연임은 김정태 회장과 무관하다. 더구나 5개의 하나계열사 대표 교체시 이사장만 외부인사였다는것도 잘못 알려진 내용이다”라며 이를 모두 부인했다.

하나금투 이 진국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까지로  하나금융은 다음 달 초에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말까지 주주총회에서 사장직을 최종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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