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페루, 대형 냉장고 수요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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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페루, 대형 냉장고 수요 지속 증가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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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400L 이상의 대용량 제품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판매량의 37.8%를 차지한다. 반대로 200L 이하 소형 냉장고의 경우에는 판매비중이 전체 1.8%에 그쳐 해당 상품의 수요가 가장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트라 김홍지 페루 리마무역관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냉장고 수요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2014년에서 2017년사이 200L 이하 소형 냉장고 판매는 20% 증가 했다고 전했다.

페루 냉장고 수입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015년에 가장 높은 수입 증가율 8.9%를 기록한 바 있다.

▲ 사진=2017년 용량별 냉장고 판매량.(페루 리마무역관 제공)

페루에서 수입하는 주요 제품의 대다수가 한국 브랜드이나 제품 생산 공장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베트남 등에 설립돼 있기 때문에 원산지 국가를 기준으로 제작된 국가별 수입 동향 표에서 1위는 중국, 2위는 태국이 차지했다.

국가별 냉장고 수입 동향에서 한국은 8위를 기록했다.

한-페루 FTA(2011년 8월 발효)에 의해 수입 시 관세율은 3.4%이며, 냉장고의 수입 절차에 있어서 별다른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2017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삼성으로, 전체 36.84%를 차지했다. LG, MABE, 동부대우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멕시코 브랜드 MABE는 저렴한 가격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2013년 시장점유율을 18%까지 확장하는데 성공했으나, 그로부터 1년 만에 페루수입이 40% 급감한 후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전체 냉장고 수입 중 65%가 한국 제품일 정도로 페루에서의 한국 냉장고 인식은 매우 좋으며 브랜드 인지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루 시장은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013년부터 경기가 다소 침체했으나 2017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세계경기가 회복되면서 구리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고 가전제품에 대한 구매력도 살아나고 있다.

▲ 사진=페루 냉장고 점유율(단위: %).(페루 리마무역관 제공)

냉장고 시장의 경우 사이즈가 크고 스마트기능이 추가된 모델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페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시회 참가나 현지 인기 스포츠(축구, 배구 등) 팀에 대한 스폰서 계약 등으로 자기 브랜드에 대한 현지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MABE(멕시코 가전업체)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냉장고 시장에서 가격이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현재 한국이 높은 품질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시장을 장악하는 만큼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더라도 참신한 기능이 추가된 내구성 좋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코트라 김홍지 페루 리마무역관은 "다만 1인 가구 및 사회 초년생의 경우에는 특별히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을 겨냥한 소형냉장고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가성비 높은 저가 모델도  병행해 출시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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