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아시아 증시 트럼프 관세폭탄에 '휘청'…日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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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아시아 증시 트럼프 관세폭탄에 '휘청'…日 2%대 하락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3.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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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2일 아시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 여파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2.67% 떨어진 21,144.28을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같은 시각 2.03% 밀린 1,704.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종합지수와 선전(深천<土+川>)종합지수도 각각 0.63%와 0.45% 밀린 3,253.05와 1,825.76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26% 떨어진 30,652.49를,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도 1.09% 내린 10,668.59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도 11시 10분 현재 1.57%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을 강행키로 하면서 뉴욕증시가 출렁거리자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아시아 수출기업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일본 제철업체 JFE홀딩스는 장 초반 2.45% 떨어졌고 니신제강과 고베제강도 각각 2.19%와 2.59% 내렸다. 포스코도 이날 오전 한때 최대 3.73% 미끄러져내렸다.

혼다자동차는 2.79% 내렸고 소니도 1.74% 떨어졌다.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는 0.9% 밀렸다.

관세 인상이 미국 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 사진=일본 증시.(연합뉴스 제공)

제롬 파월(6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상원 증언에서 임금발(發) 인플레이션 우려에 거리를 두는 발언을 내놓으며 하원 증언 때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보다 수위를 낮췄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달러화는 무역전쟁 발발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해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달러당 106.12엔으로 하락(엔화 강세)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인 지난 16일의 105.5엔에 근접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2271달러로 상승(유로화 강세)하며 1.22달러대로 복귀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우노 다이스케 전략가는 "제품을 제조하더라도 누군가 사주지 않는다면 생산을 줄여야해 글로벌 경제 활동의 둔화를 초래한다"며 "시장이 또다른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