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올해 농산물 생산량 10년 만에 감소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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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올해 농산물 생산량 10년 만에 감소세 전망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8.03.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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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억4천60만t…올해는 2억2천720만t으로 5.6% 적을 듯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브라질의 올해 농산물 생산량이 10년 만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농산물 생산량을 2억2천720만t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2억4천60만t보다 5.6%가량 적은 것이다.

전체 분석 대상인 30개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의 생산량이 92.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쌀은 5.7%, 옥수수는 13.5%, 대두는 1.6%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생산량이 2억t을 넘어선 것은 2015년부터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 대한 브라질산 농산물 수출액은 230억 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대두 수출량이 203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브라질의 전체 대두 수출량 6천820만t 가운데 중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79%에 달했다.

쇠고기 수출은 9억2천900만 달러로 2016년보다 32% 늘었다. 닭고기 수출은 2016년보다 11% 감소한 7억6천100만 달러였다.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닭고기를 추월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설탕과 옥수수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과거 250만t에 달했던 설탕 수출량은 지난해엔 32만8천t으로, 옥수수 수출량은 2016년보다 90% 가까이 감소한 1만7천t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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