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경제, 첫 여성차관 "2년내 노동시장 女비중 22→3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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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경제, 첫 여성차관 "2년내 노동시장 女비중 22→30%로"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8.03.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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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정호 기자] 타마다르 알라마 사우디아라비아 노동부 차관은 1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연례 회의에 참석해 여성의 사회진출을 장려하는 사우디 정부의 변화를 역설했다.

알라마 차관은 사우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정부 고위직에 임명됐다. 2009년 교육부 차관급에 여성이 임명된 적 있지만 여성문제만 전담했다.

그는 "사우디 대학 졸업생의 56%가 여성이고 매년 여학생 20만명이 외국 유학 허가를 받는다"면서 "2030년까지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비중을 현재 22%에서 30%까지 올리겠다는 게 사우디의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정부는 여성의 노동권을 지지한다"면서 "여성이 경제적 권한을 갖고 일터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적 프로그램을 정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정부는 스포츠 경기장 입장, 운전 허용 등 여성에 대한 사회적 제약을 완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개방되고 관용적인 이슬람 해석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과 관습을 어느 나라보다 더 보수적이고 엄격하게 사회 전반에서 시행했다.

그러나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탈(脫)석유시대를 대비해 경제·사회 개혁 정책인 '비전 2030'을 추진하면서 '온건한 이슬람국가'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의 교육, 사회 진출 지원, 인권 향상은 비전 2030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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