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中 서비스 시장을 잡아라…"FTA후속협상으로 中 장벽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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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中 서비스 시장을 잡아라…"FTA후속협상으로 中 장벽 낮춰야"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3.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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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2일 '중국 서비스산업의 부상과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서 "이번 협상을 통해 중국의 대(對) 한국 서비스업 개방을 확대하고 여러 관련 장벽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의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국은 2013년 이후 세계 2위의 서비스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서비스 수입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9.6%로 1위인 미국(10.7%)과 별 차이 없으며 3위인 독일(6.6%), 4위인 프랑스(5.0%)와 차이가 크다.

특히 중국은 과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와 달리 제조업이 서비스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정보통신혁명과 동시에 이뤄지면서 저부가가치, 생계형 서비스가 아닌 고기술,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선도하고 있다.

▲ 사진=세계 서비스 수입에서 주요국의 비중 변화(%).(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금융, 부동산, 공공관리, 교육, 정보·컴퓨터·소프트웨어, 임대·상업서비스 등 '현대적 서비스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은 아직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중국 서비스산업의 핵심 분야인 전문 서비스, 정보통신, 건설, 금융 등에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진입장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유통·요식업 중심의 소규모 대중국 투자 진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국 서비스시장 개방화와 한중 서비스산업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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